2023년 6월.
옐로스톤 국립공원 / Yellowstone National Park 여행의 세번째 이야기이다.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남가주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까지 차로 이동하는 경우 20시간이 넘어가는 너무나도 긴 여정이었기 때문에 비행기를 이용해 솔트레이크 시티까지 이동한 뒤 렌트카를 이용해 옐로스톤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이용하게 된 허츠렌트카이고 6박 7일간 이용한 차량은 포드의 익스페디션/Expedition이다.
초등학생 아이 둘을 동반하고 짐과 각종 먹을거리들을 가득 채운 꽤 긴 자동차 여행이었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는 불편할 거라 예상이 되어 SUV 쪽을 렌트하기로 했다. 원래는 중형 SUV 면 되겠다 싶었는데 Large SUV (그룹 T)와 가격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서 이왕 여행하는게 편하게 넓게 앉아서 여행하자는 생각으로 Large SUV (그룹 T)를 예약했다.
허츠렌트카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했고 홈페이지상에는 Large SUV 그룹 T의 경우 GMC Yukon이 예시된 차량으로 나타났다. 6박 7일간 렌트 가격은 300달러 조금 넘는 금액이었다. 나의 경우 허츠렌트카에서 렌트하는 경우 LDW(차량손실 면책프로그램)는 꼭 포함하는데 LIS(대인대물 추가책임보험) 까지 추가해도 가격이 그렇게 높지 않아서 둘 다 포함했다. 미국에서 렌트카 사고나면 보험관련해서 매우 골치아픈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LDW는 꼭 가입하고 있으며 가입해두면 차량 반납할 떄 차 검사도 대충 하고 넘어가게 된다.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에 내려서 Rental Cars 사인을 보고 렌트카 구역으로 이동했다. 미국의 초대형 공항(예 LA공항)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미국 중소공항들은 공항 청사에 렌트카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어서 걸어가면 된다.
허츠 골드멤버(골드, 파이브스타, 프레지던트 서클)의 경우 공홈을 통해 예약하면 사무실에 들를필요없이 저 멀리 보이는 전광판에 내이름과 배정된 차량의 위치가 나온다.
이렇게 이름과 차량이 위치한 구역이 리스트업되어 있다.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의 경우 얼티메이트 초이스 (Ultimate Choice)가 가능한 지점이라 중형 사이즈 이상의 차량을 예약하면 회원 등급에 맞는 구역 주차장에 있는 차량 중 아무거나 타고 나가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 Large SUV를 예약했고 이처럼 예약된 차량이 좀 특수한 경우에는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구역번호가 전광판에 표시된다.
전광판에 표시된 구역으로 가보니 포드 익스페디션이 있었다. 미국와서 허츠렌트카도 많이 이용하고 프레지던트 서클 등급이라 T6 등급의 차량(Extra Capacity Large SUV)으로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그냥 T등급 차량이 나왔다. 익스페디션도 한번 타보고는 싶었던 차량이라 기분 좋게 탑승했다.
차량을 살짝 보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허츠렌트카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 지점에 Large SUV는 죄다 포드 익스페디션이었다. Yukon이나 Tahoe 같은 차량도 있을 법 한데 단 한대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프레지던트 서클 멤버가 얼티메이트 초이스로 가져갈 수 있는 차량이 어떤게 있을까 싶어서 둘러보았는데 차량이 많이 나갔는지 선택의 폭이 그리 많지는 않아보였다.
포드 익스페디션의 경우 총 3열 좌석을 가진 SUV인데 우리는 4명만 탑승하기 때문에 3열은 접은 뒤 트렁크로 이용했다. 3열을 접으면 28, 30인치 캐리어를 충분히 많이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3열 의자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캐리어 4개 정도는 쌓아서 충분히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다만 T6 그룹의 서버밴/Suburban 같이 3열 의자를 펼친 상태에서도 트렁크가 광활하지는 않다. 즉, 3열 의자 뒷 공간이 더 여유로운지 아닌지에 따라서 허츠렌트카의 그룹 t와 그룹 t6가 구분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룹 T6 서버밴 렌트 후기는 아래 링크 참조.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허츠 렌트카 서버밴 렌트 후기 (Hertz Group T6 Suburban)
포드가 조금 아쉬운점이 이런 계기반 디스플레이가 조금 구식이라는 점이다. 차량은 27000마일 정도 주행한 차량이다. 최근에 이용한 차량중에 주행거리가 가장 많았던 차량이다.
미국에서 렌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옵션 중 하나는 어댑티브 크루즈가 있냐 없냐이다. 이 기능이 있는 차량을 보장받을 수는 없지만 이 기능이 있는 차량을 렌트하는 경우 장거리 운전이 어마어마하게 편해진다. 일정 주행 속도를 지정해두면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면서 알아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일반 크루즈는 앞차의 존재 유무와 관계없이 그 속도 그대로 주행).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이 있는 차량이라 아주 편하게 6박 7일의 긴 운전을 할 수 있었다.
사무실에 들리지 않고 배정된 차량을 바로 끌고 나가지만 마지막 출구에서 면허증 검사는 한다. 연료 선구매 할 건지 물어보는데 직접 주유한 뒤 반납하는게 훨씬 저렴하므로 안한다고 대답하고 임차 계약서를 받은 뒤 출차하게 된다.
애플 카 플레이도 지원하는 차량이라 휴대폰을 거치할 필요없이 구글 맵으로 네비게이션만 지정해두면 거의 대부분의 폰 작동을 모니터에서 할 수 있었다. 적당히 넓은 디스플레이도 지도 보기에 편했다.
우리가 렌트한 포드 익스페디션은 총 7인승 SUV인데 아이들이 앉아서 가게된 2열 시트가 독립 시트이고 그 간격도 넓어서 서로 부딪히지도 않고 6박 7일간의 자동차 여행을 잘 소화할 수 있었다.
솔트레이크 시티를 출발해 옐로스톤까지 가는길은 엄청난 여정이었지만 위 사진처럼 광활한 대지도 지났고...
옐로스톤에서 다시 솔트레이크 시티로 오는 길에는 위 사진 처럼 눈쌓인 그랑 테턴의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날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보네빌 소금 사막으로 이동해 새하얀 대자연까지 경험한 자동차 여행이었다.
허츠 렌트카 포드 익스페디션 렌트 후기 요약
- 4인가족은 차에서 굴러다녀도 될 정도로 넓다.
- 7인이 이동하려면 트렁크에 짐을 다 실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 허츠 그룹 T6에서 나오는 서버밴이 훨씬 더 넓고 엔진, 승차감이 훨 좋다.
- 가격차이가 많이 안난다면 그룹 T보다는 T6가 좋을 듯.
이상 옐로스톤 여행기 3편의 허츠렌트카 솔트레이크 시티 지점 포드 익스페디션 렌트후기 끝.
옐로스톤 여행기는 아래 순서로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 프롤로그
- 롱비치 공항/LGB →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SLC - 사우스웨스트 항공 탑승 후기
- 허츠렌트카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 지점 - 포드 익스페디션 렌트 후기
-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코튼트리 인 숙박 후기 & 아이다호 폴스 여행 후기
- 올드페이스풀 스노우 롯지 숙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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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로스톤 국립공원 볼거리 요약
- 햄튼인 파인데일 호텔 숙박 후기
- 하얏트 플레이스 솔트레이크 시티 다운타운 호텔 숙박 후기
- 솔트레이크 시티 여행 - 보네빌 소금사막, 유타 주 청사
-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SLC → 롱비치 공항/LGB - 사우스웨스트 항공 탑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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