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아이들과 함께하는 미국 동부 가족여행을 위해 LA 공항 (LAX)에서 워싱턴DC 덜레스 공항 (IAD)까지 탑승한 유나이티드 항공 1140 편 / United Airlines 1140 의 비행기 탑승후기이다.
미국에서는 4월초에 초등학생들의 봄방학이 있고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워싱턴 DC는 벚꽃시즌을 맞기 때문에 워싱턴DC로 향하는 항공권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비쌌다. 그래서 예약은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유나이티드 항공의 티켓을 발권했다. 원래는 LA에서 출발해서 워싱턴DC로 들어간 뒤에 뉴욕으로 이동해서 다시 LA로 돌아오는 스케줄로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유나이티드 항공 티켓을 예약했으나, 동부가는김에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보고 오자고 하여 LA로 돌아오는 티켓은 취소를 하였다.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스타얼라이언스 미국 국내선 유나이티드 항공 티켓을 발권한 후기는 아래 링크 참조.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스타얼라이언스 항공권 발권 - LA LAX → 워싱턴DC IAD, 뉴욕 EWR → LA LAX, 미국 국내선, 유나이티드
아무튼 유나이티드 항공 UA1140 편 탑승 후기 시작하기 전에 LA 공항 패스트레인 / LAX FAST LANE 후기 부터....
탑승을 하루 앞 둔 날 문자메시지로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체크인 안내문자와 함께 LA 공항 패스트레인 등록도 가능하니 필요하면 하라고 안내를 받았다. LAX에 패스트트랙있는지는 몰랐는데 알아보니 유나이티드 항공이 있는 터미널 7에서는 패스트래인이 시행중이었다. 예약가격은 무료였고 이코노미 클래스 이용자인데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 보면 클래스에 따라서 이용제한이 있는 건 아닌 듯 보였다. 그냥 링크타고 들어가서 날짜만 예약하면 되는 것.
LAX FAST LANE 홈페이지에 가서 몇가지 정보들을 입력하면 예약이 끝이다. 다만, 나의 경우 글로벌엔트리로 TSA Pre-Check이 가능한데 이걸 예약하면 TSA Pre-Check은 이용못하는 것 같다. 어차피 가족들과 함께 하는 탑승이라 이번엔 LAX FAST LANE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예약을 마치면 이렇게 QR코드가 보이고 이걸 들고 공항 보안검색대로 가면 되는 것이었다.
이제 LA LAX 공항에서 워싱턴DC IAD 공항까지 탑승한 유나이티드 항공 UA1140편의 후기 시작
LAX공항까지는 한인택시를 이용했다. 오전 8시 25분에 출발하는 비행편이라 6시정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택시를 탔는데 LAX공항 안에 들어와서 유나이티드 항공이 있는 터미널 7까지 가는데만 20분은 걸린듯 하다. 로스앤젤레스 공항 내부 트래픽이 어마어마하다. 택시 기사분의 말에 의하면 아침 이른 시간에 출발 승객이 엄청나게 몰리기 때문에 매번 이렇게 오래걸린다고...
LAX 공항 터미널 7에 들어가니 여기 유나이티드 항공 전용이라고 시퍼런 색으로 모든 곳이 꾸며져 있었다.
온라인 체크인이 잘 작동을 안해서 체크인 데스트에 들러서 체크인 하고 수하물을 위탁했다.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로 스얼 발권을 하면서 좌석 지정은 가능한 클래스로 예약되었는데 위탁수하물 요금은 내야했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등급이면 아마 안냈겠지만 실버 등급이라 얄짤없이 캐리어 하나 당 35달러를 지불했다.
이제 수하물도 위탁했고 보안검사를 받고 에어사이드로 입장하면 된다. 어제 예약해둔 FAST LANE 전용 출입구가 일반 게이트로 향하는 입구 옆에 따로 위치해있었고 휴대폰의 QR 코드를 보여준 뒤 입장했다.
아무런 대기없이 엑스레이 스캐너 통과하고 거의 1분만에 보안검색을 마치고 들어온 듯.
워싱턴 DC 행 UA1140편은 게이트 76A에서 이루어졌는데 출발이 약 50분 지연되었다.
아직 비행기가 탑승게이트에 도착하지 않았다. 몇일째 계속 되던 비가 여행을 출발하는 날에도 내리고 있었다.
게이트에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가 도착했다. 다행히 공항 어딘가에서 승객들을 내려주고 청소까지 마치고 탑승게이트로 들어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탑승이 시작되었다.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는 중거리 노선이다보니 B787이 투입되는 것 같았고 나름 비행기도 새것 같았다.
아시아나항공의 비즈니스 스마트움 좌석과 비슷한 구조의 비즈니스 클래스.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유나이티드 항공 미국 국내선을 예약하니 좌석 지정이 가능했다. B787 비행기의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구조는 3-3-3 이었는데 맨 뒤 두 줄만 2-3-2 구조여서 우리 가족끼리만 탑승하기 위해 맨 뒤 두 줄을 미리 좌석 지정해두었다. 그리고 만석이었다.
내가 맨 뒤 구석인 57K 좌석에 앉았는데 옆으로 이런 공간이 있어서 다리 뻗기도 편하고 의자도 뒤로 잘 젖혀졌다.
아마도 내가 탑승했던 기종은 B787-9였던 것 같다.
좌석이나 장비들이 완전 새것은 아니더라도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었고 기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한글이 지원되고 볼 것도 많았다. LA에서 워싱턴DC까지는 대략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부끝에서 동부끝까지 가는 긴 여정이다.
여전히 LA 공항에는 폭우가...
그리고 이륙을 하기 위해 기수를 올리는 순간 갑자기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내가 앉은 오른쪽 끝, 그리고 반대편의 왼쪽 끝자리의 천장에서는 물이 엄청 나게 떨어지면서 옷이 젖기도 했다. 비행기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 하다. 바깥에 비오니까 그 느낌 그대로 느끼라는 건가...? 간단한 항의후에 냅킨 정도만 받고 끝. 충분히 컴플레인 가능했는데 왜 안했을까 싶다. 다행히 비행중과 착륙중에는 더이상 물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보잉사의 B787의 시그니처인 넓은 창문과 버튼을 이용한 전자식 디밍 장치. 나는 비행 중 바깥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창문이 넓어서 B787을 상당히 선호한다.
5시간의 나름 긴 비행이지만 미국 국내선인 만큼 기내식을 제공되지 않았다. 간단한 과자와 음료정도는 무료로 제공되었다 .비행 중간에 점심시간이 끼어있었기에 우리는 공항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콜로라도 어딘가의 산에 쌓인 눈밭을 지나는데 꽤나 그 풍경이 좋았다.
5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을 걸쳐 워싱턴 DC IAD 공항에 도착했다. 워싱턴DC에는 두 개의 공항이 있는데 하나는 대부분의 국제선이 이용하는 IAD 공항 / Dulles International Airport 과 DC 도심 한 가운데에 있는 LGA 공항 / LaGuardia Airport 가 있다. LGA가 여러모로 편하긴 한데 내가 탑승한 유나이티드 항공은 IAD를 주로 이용하는 듯 하다.
몇 년전에 한국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워싱턴DC에 왔을 때는 곧바로 짐을 찾고 터미널을 나오면 버스정류장 및 우버 탑승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미국 국내선을 타고 들어가니 에어트레인을 통해 메인 터미널로 이동을 해야 짐도 찾고 바깥으로 나갈 수 있었다.
짐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와 도심까지 이동하기 위한 우버를 기다렸다. LGA에서는 도심까지 10분이내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IAD에서는 50분정도 소요된다.
우버가 잘 안잡혀서 리프트로 도심까지 이동했다. 오후 5시정도에 탑승했는데 다행히 교통체증이 거의 없어서 45분만에 호텔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워싱턴 DC 호텔 후기는 아래 링크 참조
워싱턴DC - 힐튼 클럽 더 디스트릭트 호텔 숙박 후기 (Hilton Club The District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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