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아이들과 함께한 뉴욕 여행을 마치고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여행을 위해 탑승한 에어캐나다 AC8521편의 탑승 후기이다.
뉴욕에서 토론토까지 어떻게 이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이 많았으나 뉴욕 맨하탄에서 가장 가까운 라과디아 공항에서 토론토 피어슨 공항까지 거의 한시간에 한 대 꼴로 비행기가 다니고 있어서 이를 이용하기로 했다.
뉴욕 맨하탄에서 뉴왁공항/EWR이나 존F케네디공항/JFK는 꽤나 멀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우버 가격도 100달러가까이 된다. 반면에 라과디아 공항/LGA은 맨하탄에서 30-40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깝다 보니 우버 가격도 50달러정도에 이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토론토로 향하는 항공편이 거의 매시간마다 있었고 가격도 괜찮았기에 이를 라과디아 공항에서 토론토로 향하는 에어캐나다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에어캐나다를 이용하게 된 이유로는 아이를 동반하는 경우 좌석지정이 되지 않는 가장 저렴한 티켓을 구입하고 기다리면 몇 일 안에 회사에서 좌석을 지정해준다는 점이다. 물론 수화물 비용이 30달러였지만 좌석지정에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보니 다른 항공사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다. 다만 에어캐나다에서 무료로 지정해 준 좌석은 맨 뒤열이었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며...
맨하탄 도심의 숙소 앞으로 리프트를 불러서 탑승한 뒤 라과디아 공항으로 향했다. 맨하탄 도심에서 라과디아 공항까지는 약 35분이 소요되었고 리프트 가격은 56달러가 나왔다.
라과디아 공항은 리모델링이 진행중이었는데 에어캐나다 국제선이 이용하는 터미널 B는 완벽히 리모델링이 된 상태였다. 약 7-8년전에 라과디아에서 버팔로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면서 라과디아 공항을 이용했었는데 그때는 완전 동네 공항이었는데 지금보니 너무 좋은 공항으로 바뀌어 있었다.
오래전 라과디아 공항에서 버팔로 행 델타항공 탑승기는 아래 링크 참조
DL4096 LGA-BUF 뉴욕/라과디아-버팔로 델타항공 이코노미 탑승기
체크인은 전날 앱을 통해 해두었고 수화물 비용도 체크인하면서 지불했기 때문에 키오스크를 이용해 수하물 태그를 인쇄하고 캐리어에 붙인 뒤 위탁하였다.
12시 30분에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하여 토론토 피어슨 공항으로 향하는 AC8521편의 티켓이다. 체크인하면서 글로벌엔트리 멤버쉽 번호를 입력해두었고 현장에서 받은 티켓에는 TSA PRECHK 가 쓰여져 있었다. 동반하는 아이들까지는 전부 TSA PRECHK 표시가 되었으나 글로벌엔트리 신청을 안한 와이프는 쓰여져 있지 않아서 TSA-PRE라인을 이용하지는 못했다.
출발시간 한시간 반정도를 남기고 게이트로 향했다. 보안검색 시 내가 TSA-PRECHECK가 가능 한 걸 TSA 직원이 티켓을 보고 눈치를 챈 뒤 우리 가족 모두 신발을 안벗어도 된다고 알려주었다. 덕분에 아주 조금의 편안함을 얻었다.
언제 이렇게 리모델링을 했는지 라과디아 공항 터미널 B는 완벽한 신형 공항이 되어 있었다.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고 음식점도 꽤나 많이 있었다.
나름 국제선이 다닌다고 면세점도 위치하고 있었는데 그다지 살만한 물품은 없었다.
탑승은 51번게이트에서 이루어졌는데 게이트도 현대적으로 잘 꾸며두었다.
기종은 한국에서는 정말 생소한 엠브레어 E175. 최근 우리나라 울릉도 공항에 엠브레어 기종이 취항한다고 하는데 같은 기종인지는 모르겠고 한국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기종 중 하나이다. 에어캐나다는 뉴욕 라과디아와 캐나다 토론토 공항을 거의 매시간마ㄷ 운항하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이 기종을 이용한다.
2-2 좌석배열도 정말 보기 드문데 E175 기종은 2-2로 좌석이 되어 있다.
기종은 작고 오래되보였지만 모니터도 있고 있을건 다있었다.
좌석밑에는 전원도 공급 장치도 있었다.
다만 좌석 간격이 일반적인 노선보다는 작았다. 약 한시간의 짧은 비행에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한 항공사의 좌석 간격 설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까지는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되었는데 좌석 간격이 좁아서 불편한 점은 크지 않았다.
비행기의 왼쪽편에 앉았는데 라과디아 공항에서 이륙할 때 창문으로 맨하탄의 모습을 하늘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짧은 비행이지만 음료와 간단한 간식이 제공되었다. 에어캐나다 항공사가 한국에서는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닌것 같은데 막상 미국에서 타보니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무사히 토론토 공항에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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