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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거제 구조라 갯바위::감성돔은 없는 감성돔 찌낚시[feat.농어, 쥐치, 포세이돈낚시]

by 오이클 2020. 12. 29.

 

 

2020년 12월 하순

 

매번 낚시할만한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가덕도를 자주 찾았으나 이번엔 시간을 좀 내서 거제 구조라로 향했다. 구조라 갯바위는 올 여름 참돔을 많이 뽑아냈던 곳이기에 이번에도 설레임을 안고 찾게되었다.

 

2020년 참돔 낚시 후기는 아래 링크 참조

2020/09/11 - [[낚시]] - 거제 구조라 갯바위::참돔 낚시[feat. 거제포세이돈낚시, 네번의 출조이야기]

 

거제 구조라 갯바위::참돔 낚시[feat. 거제포세이돈낚시, 네번의 출조이야기]

2020년 8월중순~9월초 제주도 벵에돔 낚시에서 끊임없는 손맛을 본 후 낚시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거제 구조라를 가게되었고 참돔 손맛에 중독되어 한달 간 총 네번을

oycle.tistory.com

 

감성돔을 잡겠다고 구조라를 찾긴했는데 카페나 낚시 사이트 등에서 구조라권에서 감성돔이 폭발적으로 낚인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간간히 40후반 50초반 급의 감성돔이 낚인 사진은 몇번 보긴했지만 내가 찾는날 나오리란 보장은 없으니...

 

아무튼 오랜만에 포세이돈 낚시를 찾았다.

 

포세이돈낚시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124

 

 

원래 계획은 새벽 4시 30분경에 출발하는 2항차를 타려했으나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3시 30분에 출발하는 1항차를 타게 되었다. 한 겨울임에도 새벽부터 낚시를 하고자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었다.

 

하선한 자리는 9월에도 내려 참돔 4마리를 걸었던 커브여이다. 익숙하고 기억이 좋은 자리에 내리니 기대감 뿜뿜

 

해가 뜨기전까지는 과연 생명체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잡어도 없고 찌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찌가 스물스물 들어가길래 챔질을 했더니 처음 느껴보는 손맛이었다. 이게 무슨 고기일까....그리고 꽤나 힘도 썼다....물위로 띄우고 보니 처음에는 놀래미인가 싶었는데 너무 길었다. 뜰채로 뜨고 보니 50센치정도되는 농어였다. 새끼농어는 많이 잡아보았지만 50센치되는 농어는 처음이었다. 

 

집에가서 스테이크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잡은 농어를 부력망에 넣어두었는데 해뜨고 보니 수달에게 털려버렸다. 구조라권은 항상 수달 조심. 아무튼 아쉽.

 

 

 

해가 뜨고 나니 잡어들이 설치기 시작했다. 망상어가 주를 이루었는데 사이즈가 30센치 급이어서 나름 손맛이 있었다. 

 

 

대체미끼로는 민물새우를 들고 갔는데 약 1시간동안 민물새우만 넣었다 하면 쥐치가 올라왔다. 그중에 사이즈 좋은 쥐치들은 집에 가져가려고 부력망에 넣었다. 수달이 훔쳐가면 훔쳐가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부력망에 사이즈 괜찮은 쥐치 세마리를 넣어두었는데 집에가려고 들어보니 쥐치는 그대로 있었다. 수달은 쥐치를 싫어하는건가...

 

 

커브여 전경. 정면으로 노랑바위, 지심도가 보인다.

 

 

오늘 챙긴 물고기는 쥐치 세마리이다. 그중에서 30센치가 되지 않는 두마리는 다시 방생.

 

 

33센치정도되는 쥐치 한마리만 챙겨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와서 쥐치회를 떠보니 수율이 엄청 떨어지는 물고기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머지도 좀 챙길걸.

 

 

 

감성돔은 못잡았지만 50센치 농어를 포함해 매우 다양한 잡어들의 손맛을 보고 철수했다. 구조라는 참돔 낚시로 뇌리에 박혀있는 기억이 좋아서인지 감성돔을 잡지 못해도 기분이 많이 나쁘지는 않았다. 내년 초에 재도전.

 

출조 시 채비정보

낚시대: 삼우빅캐치 렉서스 EXR FX500

원줄: 2.5호 선라인 오샤레

목줄: 2.5호 토레이 L-SE

찌: 키자쿠라 GTR 기울찌 B, 전유동

수중찌:  제로쿠션 + 2B봉돌

바늘: 가마가츠 감성돔 바늘 5호 + G1봉돌가감

8호 도래, 목줄 3.5m

미끼: 민물새우, 크릴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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