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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통영 사량도 갯바위::감성돔 찌낚시[feat. 2020년마지막감성돔, 고성스피드피싱랜드]

by 오이클 2020. 12. 30.

 

 

2020년 12월 하순.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출조 후기 일 듯 하다. 2020년의 마지막 출조를 어디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한번도 안가본 곳으로 가기로 하고 너무 멀지 않은 통영 사량도를 목적지로 정했다.

 

원래는 욕지도에 가고 싶었으나 너무 멀고 스케쥴이 나오지 않아 새벽에 출조해 오후 2시에 철수하는 사량도를 가게 되었다. 출조는 고성스피드피싱랜드를 이용했다.

 

스피드피싱랜드 주소: 경상남도 고성군 삼산면 장치리 604

 

 

전날 예약을 하고 새벽 4시 10분까지 오라고 하셔서 시간 맞춰 도착. 나는 밴드를 통해 알게된 출조점인데 꽤나 오래된 출조점인듯하다.

 

 

출조인원도 약 10명정도 되었던 듯 하다. 사량도는 고성과 삼천포에서 지도상 가까운 섬 중 하나이다. 상도와 하도로 나눠져있는데 출조객 모두 하도 남쪽 갯바위에 하선을 했다. 약 40분정도 걸린듯하다.

 

 

사진에서 보듯이 내린곳은 사량도 하도의 남서쪽 갯바위이다.

 

 

요새 전유동 낚시에 재미를 들려서 밤낮할거 없이 무조건 전유동으로 시작. 첫수는 볼락. 볼락이 꽤나 나오길래 큰거 나오면 챙겨야겠다 싶었는데 계속 15센치급 볼락만 올라왔다.

 

 

해가 뜨기 시작하고 낚시에 집중.

 

 

집중했더니 30센치 급 망상어가 쭉쭉 원줄을 가지고 갔다.

 

 

잡어(특히 복어)가 꽤나 많아서 크릴은 애시당초 포기하였고 예전에 바다에 갔다가 잡아서 얼려뒀던 게를 꽂았다. 이노므 복어들...게도 다 아작을 내버린다.

 

 

게도 아니다 싶어서 옥수수를 꽂고 전유동 낚시를 계속이어갔다. 충분히 바늘을 가라앉힌 후 바닥을 살살 끌어줬더니 뭔가가 찌를 쑥 가져간다. 작지만 힘찼던 감성돔이었다. 그런데 뜰채질을 하려고 뜰채를 내리는 순간 뜰채로 감성돔을 때리고 말았다. 그리고 감성돔은 안녕~

 

 

첫 번째 감성돔을 어이없는 실수로 놓치고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자리에 바늘을 던졌더니 이번엔 조금 커진 감성돔이 옥수수를 물어줬다. 사진에서 보듯이 바늘도 겨우 걸려서 올라올만큼 너무 예민해서 엄청나게 꼬셔야 감성돔이 물어줬다. 그리고 이놈이 유일한 오늘의 성과.

 

 

섬에와서 낚시를 하면 사람들끼리 부대낄 일도 없고 여유롭다는게 참 좋다.

 

 

1시 30분쯤 철수배가 온다고 하여 슬슬 철수 준비. 새벽 6시부터 6시간정도 낚시를 한 것 같은데 뭔가 낚시 시간이 짧았던 날 이었다.

 

 

챙긴 감성돔은 33센치정도되는 놈이었다. 뭔가 색이 그리 멋진 감성돔은 아닌듯하다. 

 

 

철수길에 사량도를 둘러보니 낚시하기 참 좋게 누군가 바위를 깎아 놓은 것 처럼 괜찮아 보이는 포인트가 많았다. 그래서 2021년 첫 출조는 사량도로 가볼까 함.

 

 

집으로 돌아와 감성돔 초밥을 만들어 먹었다. 그런데 유독 이날 잡은 감성돔은 붉은 빛이 맴돌았다. 맛있게 먹긴 했는데 이렇게 붉은 빛깔 고기를 처음봐서 괜찮은건가 싶은 생각.

 

 

출조 시 채비정보

낚시대: 삼우빅캐치 렉서스 EXR FX500

원줄: 2.5호 선라인 오샤레

목줄: 1.7호 토레이 L-VEIGUS

찌: 키자쿠라 GTR 기울찌 B, 전유동

수중찌:  제로쿠션 + 2B봉돌

바늘: 가마가츠 감성돔 바늘 3호 + G2봉돌가감

8호 도래, 목줄 3m

미끼: 스위트콘, 크릴새우, 잡아서얼린게

 

 

이렇게 2020년 감성돔 낚시를 마무리. 2021년 첫 고기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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