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

거제도 외포 갯바위::감성돔 낚시[feat.갑분벵에돔, 외포낚시, 13번포인트]

by 오이클 2020. 12. 2.

 

 

2020년 11월말

 

매번 가덕도만 다니다가 시간이 조금 나는날이 있어서 어디로 낚시를 갈까 고민을 하다 거제도 진입 후 가장 가까운 외포로 향해 감성돔 낚시를 해보았다.

 

이번 출조지역 선정은 한창 유튜브에서 외포 감성돔을 본 영향이 큰 듯하다. 외포는 처음 가보는 곳이긴 하지만 예전 갯바위 낚시를 하기 전 방파제와 도보 낚시를 다녔을 적에 거제도는 실패가 없었기에 이번에도 큰 기대를 안고 거제도로 향했다.

 

 

첫 배는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타지 못했고 6시 배를 타고 출조를 하게 되었다.

출조점: 외포낚시(주소: 거제시 장목면 외포5길 23)

 

 

외포낚시 가게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가게에서 배타는 곳까지 1분정도거리이다.

 

 

선장님은 나를 13번자리에 내려주었다. 그런데 이날 바람이 정말 심상치 않았다. 내릴때 부터 심한 바람이 불었고 철수직전까지 바람은 나를 괴롭혔다.

 

 

13번 자리가 가로로 꽤 넓어서 한참을 돌뒤에 숨어 바람을 피했다. 해가 뜨고도 바람이 심해 돌뒤에 숨어 매우 소심하게 낚시를 진행했다. 밑밥을 던지면 야구 슬라이더 던지듯 엄청난 곡선을 그릴정도였다.

 

 

그런 어려운 낚시 환경에서도 복어녀석들은 옥수수, 민물새우를 가리지 않고 먹어 치웠다. 이날 잡은 복어만 거의 30마리가 된다. 가덕도에선 잡어걱정없이 낚시를 하다가 잡어만 있는 곳에 왔더니 정신을 못차릴정도였다.

 

 

감성돔인줄 알았던 망상어까지...

 

 

반유동이 답이 없길래 바람이 조금 잦아든 틈을 타 B전유동을 했더니 원줄을 쏵 채갔다. 꾹꾹대긴하는데 감성돔 같지는 않았고 도대체 뭘까 하고 고기를 확인한 순간 깜짝 놀랐다. 이날 물도 엄청 차가웠고, 밑밥도 감성돔 밑밥이고, 미끼도 민물새우였고, 바늘도 감성돔 3호였는데 벵에돔이 올라오다니. 27센치정도되는 벵에돔이었다.

 

 

 

13번 포인트 왼쪽 편이다. 거의 직벽같은 포인트이다. 바람만 좀 덜했으면 감성돔 한마리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던 포인트.

 

 

13번 포인트 우측 편이다. 한 세명까지는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동네는 갯바위에 포인트 번호를 락카로 칠해두었다. 바람도 심하고 오랜만에 새벽부터 긴 낚시를 했더니 피곤하여 3시배를 타고 철수를 하였다. 이 바람통에도 감성돔 잡으신 분이 있긴 있었다.

 

 

회는 먹고싶고 빈손으로 오기 그래서 겨울 벵에나 먹자는 생각에 벵에돔을 챙겨왔다. 빵도 괜찮았고 두명이 가볍게 먹기 딱 좋은 사이즈였다.

 

 

겨울이라 그런지 지방이 많았다. 그런데 뭔가 벵에돔이 푸석한 느낌이 많았다. 이상한 벵에돔이었나...생각보다 식감이 별로여서 아쉽.

 

 

출조 시 채비정보

낚시대: 삼우빅캐치 렉서스 EXR FX500

원줄: 2.5호 선라인 오샤레

목줄: 1.7호 토레이 L-SE

찌: 1.5호막대찌(1번채비) / B전자찌(2번채비)

수중찌: -2호 수중찌(1번채비) / 수중쿠션+B봉돌(2번채비)

바늘: 가마가츠 감성돔 바늘 3호

8호 도래, B봉돌(1번채비), g2봉돌(2번채비), 목줄 3.5m

미끼: 민물새우(벵에돔), 옥수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