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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후기]/가볼만한곳 후기

한일골드스텔라 여수엑스포항-제주항 내차로 배타고 제주도 여행

by 오이클 2019. 1. 16.

 

 

2018년 12월.

연말연시를 제주도에서 보내기로 하고 여수엑스포항에서 제주항까지 차량과 가족을 운반해준 카페리 한일 골드스텔라 호의 탑승후기이다.

제주도에서 10일을 보내기로 결정한 상황이라 4인 가족의 짐이 너무도 많았다. 도저히 비행기로는 운반하기도 어렵고 제주도에서 렌트까지 하게되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 될 것 같아 배편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집이 있는 창원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부산항이지만 부산에서 제주도 배편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다. 그 다음은 2시간 거리인 여수엑스포항이었다. 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여수엑스포항에서 출항하는 한일 골드스텔라호로 결정!

차량과 함께 제주도를 배로 방문하는 대략적인 비용은 다음과 같다. 편도 비용임.

4인가족(성인2+소아2) 여객 승선비 = 1등객실(3인) + 2등객실(1인) = 169,500 + 41,500원 = 211,000원

차량선적료(카니발) = 163,290원

총계 = 374,290원

* 1등객실은 침실과 온돌이 있는데 침실은 4인기준이고 온돌은 3인기준이다. 아이들이 바닥에서 엄마와 같이 자야한다기에 3인 온돌방을 예약하고 1인은 2등실을 예약하여 온돌에 같이 잘 계획이라 저렇게 예약을 했음. 승선하고 키를 받을 때 인원체크를 하고 3인실에 4명이 들어가게 해주었다.

왕복으로 하면 대략 75만원 정도가 교통비(추가로 창원-여수 왕복 280km 기름값에 고속도록 통행료 등)로 지출된다. 비행기 4인 왕복이 40~50만원 정도 하니 조금더 지출하는 셈이다. 렌트비가 안나가고 짐을 카니발에 무지막지하게 싸서 갈수있다는게 25만원 정도는 충분히 커버해준다고 생각하여 배를 이용하기로...


후기 시작

일단 카니발에 모든 짐을 다 때려 박았다. 가서 낚시도 할 예정이라 낚시대와 가져갈 수 있는 모든걸 가져갔다.


여수엑스포항 출항 시간이 새벽 1시 40분인데 12시정도에 차량선적을 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래서 8시 30분경에 창원을 출발해 여수엑스포항으로 향했다. 여수항이 아니고 여수엑스포항(여수엑스포역이 바로 옆에 있다)이다.


여수 엑스포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여 일단 동승자들을 모두 터미널에 내려주고 운전자와 차량만 배로 들어간다.


차량에 타기전에 선적증(?) 같은걸 써준다. 배에 차량을 선적하고 나중에 선적증을 들고 사무실로 가면 된다.


이렇게 주차를 해두면 출항 전에 직원분들이 차량 고정을 단단하게 해준다.


차량 선적 후 위와 같은 사무실로 향해 차량을 선적했다는 영수증을 받는다.


그리고 12시 40분경 탑승이 시작되었다. 가까이서 볼수록 배가 크다.


차량에 탑승하여 열쇠를 받고 1등객실(온돌) 222호로 향했다.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나름 깔끔하고 방이 넓어서 4인이 자기에 충분했다. 창문으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다.


객실 내부에는 위와 같이 간단한 세면대가 있었다. 다만 화장실은 공용임.


위와 같이 복도를 따라 객실들이 있다.


중앙광장이라고나 할까? 새벽에 출항하는 배라 그런지 승객 대부분이 객실에서 취침을 한다.


드디어 출항!


출항즈음 갑판에 올랐다. 어마어마한 엔진이 우렁차게 돌아가고 있었고 춥고 새벽이라 그 누구도 밖에 나와있지 않았다.


골드스텔라호 내부에는 한식을 파는 식당과 편의점이 있었다. 식당에서는 돈까스, 김치찌개, 제육덮밥 등을 팔았고, 편의점에서는 컵라면,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팔고 있었다.


갑판에서는 이렇게 차량이 선적된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단 출항후에는 차량으로 갈 수 없다.


객실에서 숙면을 취했다. 배가 상당히 조용했고, 파고가 낮아서인지 출렁임도 없고 멀미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제주도가 보일무렵 날씨가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위의 사진처럼 객실에서 외부를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한창 비가 내린 후 제주항에 도착을 했다. 

제주항에 도착한 시간은 7시 30분경이었다. 1시 40분에 출항하여 7시30분경에 도착했으니 약 6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아이를 동반하여 짐이 많다면 배를 이용해 차량을 선적하고 제주도 여행을 해보는 것도 상당히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앞으로 제주 여행 시 자주 이렇게 이동하지 않을까 싶다. 배멀미 걱정을 했지만 배가 커서 그런지 왕복 모두 멀미는 없었고, 무엇보다 배가 상당히 조용해서 푹 쉴 수 있었다. 예전에 목포에서 탔던 제주행 배는 너무 시끄러웠던 기억이....그때에 비하면 이번 내차타고 제주도가기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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