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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후기]/가볼만한곳 후기

마산::원전항 해상콘도 1박 2일 낚시 여행

by 오이클 2019. 4. 23.

 

 

2019년 4월 중순.

오래전부터 기다려오던 마산 원전항 해상콘도[해상펜션]로 여행을 떠났다. 아이들 및 지인들과 바다에 둥둥떠서 낚시를 밤새도록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오래전부터 기다리던 여행이었다. 거의 예약을 두 달전에 한듯.

마산 원전항 해상콘도에서 4월 중순에 낚시하면 도다리가 꽤나 잡히지 않을까 싶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했으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출발은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에 있는 원전항 선착장에서 이루어졌다. 원전방파제까지 들어가지 않고 그 전에 있는 작은 포구에서 낚시배에 올랐다.

 

짐들을 바리바리 배에 싣고 해상콘도로 출발했다.

 

근래들어 날씨가 참 좋았던 날이다.

 

선착장에서 해상콘도까지는 약 5-10분정도 소요됐다.

 

콘도에 도착했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조선해상콘도이다. 해상콘도 위에 두 개의 방이 있는 형태이다. 우리는 해상콘도를 우리 일행만 사용하기 위해 두 개의 방을 모두 예약했고 가격은 55만원정도(42만원이란다) 했던듯 하다. (본인이 예약자가 아니라 확실치 않다)

 

방을 둘러싸고는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 펼쳐져 있다. 주변으로는 홍합양식장이 쭈욱 위치하고 있다.

 

위와 같은 방이 두 개가 있다. 뭐 필요한 것들은 다 있는듯? 밥솥, 커피포트, 전자레인지, 티비 등등... 스카이라이프 위성티비도 잘 나온다.

 

그리고 가스레인지가 있는 간이 주방도 두 개가 있다. 싱크대가 있는데 물이 지붕에 있는 물탱크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수압이 좋지는 않다. 그렇다고 못쓸정도는 아니고..

 

화장실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깨끗했다. 아이들, 여성들이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짐정리를 대충 마치고 낚시를 시작했다. 우리 일행이 상용한 낚시대는 총 6대 였는데 하필 물때가 15물이어서 엄청나게 물살이 쎘다. 도다리를 잡으려면 채비를 바닥까지 내려야하는데 물살이 너무 쎄다보니 30호 추도 둥둥둥 떠내려갔다. 뭐 결과적으로는 첫날 오후 낚시에서 놀래미 한마리와 도다리 한마리 잡는데 그쳤다. (왜 고기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는지 모르겠다.)

 

저녁은 가져온 돼지고기를 그릴에 구워 먹었다. 바다 위에서 바베큐를 해먹으니 이것도 참 좋은 경험이었다. 바베큐 해먹으려면 석쇠, 숯, 토치는 개별적으로 준비해가야한다.

 

밤이 되어 물살이 좀 약해졌다. 그래서 낚시를 다시 했더니 장어가 5마리 정도 나왔다. 밤에는 장어빼고는 나오지 않았다. 아직 뜬고기들 고등어나 전갱이들이 이곳 원전에는 붙지 않은 모양이다. 선장님 말을 들어보니 한 7월 8월 정도 돼야 나온다는데.....고등어들이 계속 잡혀주면 참 재밌는 장소가 해상콘도가 아닐까 싶다.

 

한숨자고 일어나서 또 도다리 잡기 위해 일출과 함께 낚시 시작. 하지만 망상어 한마리 잡는데 그쳤다. 주변 해상콘도에서는 도다리들이 한두마리씩 올라오긴 했다.

 

낚시를 마치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 육지로 복귀했다. 해상콘도에서 1박 2일은 오후 5시 입실하여 오전 8시 퇴실하는 스케줄이다.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고 비용도 싼편은 아니다. 하지만 바다위에서 낚시하면서 지인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이라 할 수 있다. 낚시만 좀 더 잘 됐다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다.

그리고 가기전에 해상콘도에서 멀미를 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같이 간 사람들이 어른 8명에 아이 6명이었는데 그 누구도 멀미를 하지 않았다. 물론 파도가 약한날이었으나 15물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멀미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낚시에 관해 이야기 하자면, 로켓추채비, 편대채비, 묶음추채비 다 써보았으나 특정한 채비가 입질이 더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조금더 수온이 오르는 5월정도 되면 낮에는 도다리, 밤에는 장어 낚시를 하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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