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세도나 여행을 위해 세도나까지 가는길에 잠시 하루 숙박을 했던 애리조나 피닉스에 위치한 엠버시 스위트 호텔 (Embassy Suites Pheonix Downtown North Hotel) 의 후기이다. 피닉스는 애리조나 주의 주도이지만 그렇게 관광지가 많은 곳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살고있는 남가주에서 애리조나의 인기 관광지인 세도나까지는 대략 7시간 정도가 소요되기에 우리 가족은 피닉스까지만 이동하고 다음날 일찍 세도나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선택하게 된 호텔은 힐튼 계열의 가족형 숙박시설인 엠버시 스위트 호텔이다.
피닉스가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호텔 가격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최근 힐튼으로 호텔을 갈아타는 중이기 때문에 엠버시 스위트 호텔을 선택하게 되었다. 베스트웨스턴 호텔 처럼 조식도 제공해주기 때문에 가족 여행 시 숙박하기에 좋은 호텔이라고 생각된다.
호텔 정식 명칭: Embassy Suites by Hilton Phoenix Downtown North
호텔 주소: 10 E Thomas Rd, Phoenix, AZ 85012
남부 캘리포니아 LA에서 피닉스로 향하는 길의 풍경. 정말 재미없는 길의 연속이다. 계속되는 사막길을 대여섯시간 정도 달려 피닉스에 도착했다.
호텔 바로 옆으로 큰 주차빌딩이 있었고 인근 사무실과 해당 주차 빌딩을 공유하여 사용하는 것 같았다. 별도의 주차요금이 이 있는데 주차장에서 결제하면 하루에 20불, 여러번 입차와 출차를 할 수 있는 패스를 발급하면 25불이다. 나의 경우 늦은 시간 호텔에 도착했고 다음날에도 바로 세도나로 향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그냥 다음날 주차장에서 차를 출차하면 20불을 결제했다.
거의 9시 다되어서 호텔에 도착했기때문에 체크인 카운터와 로비가 매우 한산했다.
최근 미국와서 베스트웨스턴 호텔들만 주로 다니다가 규모있는 호텔에 오랜만에 왔더니 아이들이 호기심 많은 눈으로 호텔을 바라본다.
내가 사는 남가주에는 큰 빌딩도 잘 없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탈일도 없는데 피닉스는 도시이다 보니 호텔 건물도 많이 높은 편이다.
무려 11층. 한국에서는 11층이 저층이지만, 이제 3층 이상되는 건물보기 힘든 우리가족에게 11층은 고층이다. 우리 객실은 9층.
엠버시 스위트 호텔의 장점은 대부분 객실 규모가 크다는 것이다. 일반 호텔에서는 주니어 스위트 정도 되는 객실을 예약해야 별도의 침실이 있는데 이곳은 가장 저렴한 객실이 위와 같다. 나야 예약하면서 사진을 보고 객실이 꽤 여유롭겠구나 라고 알고 있었지만 가족들은 예상보다 넓은 객실에 매우 놀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퀸 사이즈 침대가 두 개 있는 침실.
최근 베스트웨스턴만 많이 다니다보니 모던하게 꾸며진 힐튼계열 호텔의 화장실이 아주 좋게 느껴진다. 그냥 평범한 호텔 화장실.
힐튼 중저가 계열 호텔들은 요즘 뉴트로지나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듯.
객실 내부에 전자렌지, 냉장고, 커피머신, 싱크대 정도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 당시에 힐튼 골드 SM을 준비중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티어 없이 방문했고 덕분에 물 한 병도 받지 못했다...ㅠ
베란다에서 바라본 피닉스 야경. 딱히 볼 건 없다. 긴 시간 운전으로 피곤하여 도착하자마자 바로 씻고 취침.
다음날 조식을 먹기 위해 로비로 내려가는 중에 찍은 호텔 내부 전경이다.
조식 메뉴판. 처음 접해보는 엠버시 스위트 호텔의 조식이라 기대.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곳 한 켠에는 오믈렛을 주문하고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감자와 스크램블드 에그
베이컨과 소시지
오트밀 죽이라고 해야할까...한국인에게 분명 죽이다. 간장이 없어저 조금 싱거웠던 맛.
전반적으로 핫밀이 많이 제공되어서 만족스러웠던 조식이다. 무료로 제공해주는데 이 정도면 훌륭하다.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지만 커피의 종류도 많고 음료의 종류도 다양했다.
조식을 마치고 후다닥 짐을 싸서 세도나로 가기위해 체크아웃을 했다.
객실의 크기가 커서 여유롭게 오래 쉬고 싶었으나 세도나 관광을 위해 일찍 호텔을 나서게 되어 조금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다.
엠버시 스위트 피닉스 다운타운 노쓰 호텔 후기 요약 - Embassy Suites Pheonix Downtown North Hotel
- 객실 넓어서 호텔의 답답함이 전혀 없음. 테라스도 한 몫함.
- 깔끔함
- 무료 조식 괜찮음
- 가족용 호텔로 매우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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