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미국와서 두 달만에 처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이동산을 가보기로 했다.
집과 가까운 대도시인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에는 매우 많은 놀이동산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씨월드 샌디에이고, 레고랜드 샌디에이고 등이 있다. 완전한 놀이동산까지 포함하면 식스 플래그까지 있다.
그 중에서 이번엔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를 가기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헐리우드 주말 방문 후기 시작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입장권 구입
딱히 미국내에서 입장권 할인 행사를 하고 있지 않아서 이곳저곳을 찾아보다가
와그 WAUG라는 앱을 찾게 되었고 원화결제로 유니버셜 공홈보다는 조금 싸게 구입했다.
환율에 따라서 입장권 가격이 조금씩 변동하고 있긴한데 적용되는 환율도 나쁘지 않고 한국사이트 원화결제이고 신규가입하면 쿠폰도 사용할 수 있어서 알아본 바에 의하면 제일 저렴한 편이었다. 나의 경우 4인가족 입장권을 56만원정도에 구입했다.
구입을 하면 이렇게 곧바로 바우쳐가 메일과 와그 앱 상에 출력된다. 저 큐알코드를 가지고 입장하면 된다. 10월에는 비수기라 그런지 1일 티켓을 사면 7일이내에 한번 더 입장을 할 수 있다. 2일권을 사는 셈. 나의 경우 일요일에 첫 번째 입장을 했고 그 다음주 토요일까지 두 번째 입장을 할 수 있어서 그 다음주 토요일에 한번 더 방문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 (첫번째 방문) - 일요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주차장 입구 주소: Universal Studios Blvd, North Hollywood, CA 91602
차를 가지고 간다면 유니버셜 스튜디오 주차장에 주차비를 내고 주차를 해야한다. 가장 싼게 30달러부터 있다. 세 종류의 주차장이 있는데 비싸질수록 입구와 가깝게 주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 만한 가치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비를 내고 주차권을 받는다.
직원이 유도하는대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로 향한다.
주차장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까지 가는길에는 유니버셜 시티워크 상점가와 잘 꾸며진 장식들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았다.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약 15분정도 소요되었다. 토요일 아침 8시 45분경 입구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일단 짐검사.
짐검사 후에는 입장권을 검사하는 입구가 있다. 9시에 문을 여는 날이었고 약 8시 55분경 출입이 시작되었다. 와그 앱에 있는 바우처 티켓의 QR 코드를 찍고 입장했다.
제일 먼저 어떤 놀이기구를 탑승할까 고민을 하다가 아무래도 인기가 많을 것 같았던 해리포터를 탑승하기로 했다.
참고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앱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실시간으로 대기 시간이 표시되니 반드시 다운받아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전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도 해리포터 마을을 경험한적 있었는데 헐리우드가 조금 더 스케일있는 느낌이었다.
해리포터 마을에는 탑승하는 놀이기구가 두 가지가 있다.
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 와 Flight of the Hippogriff 이다.
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 가 더 인기가 좋기 때문에 일단 먼저 탑승하기로...
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 해리포터 놀이기구
입장하자마자 여기로 달려갔기에 거의 대기가 없었다. 대기라인에는 위와 같은 해리포터 조형물들이 많아서 실제 대기를 하더라도 그리 지겹지는 않았을 듯 하다.
이렇게 생긴 의자에 앉아서 4D 영화를 본다고 생각하면 될 듯. 퀴디치 경기 영상에 맞춰서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놀이기구이다. 7살짜리 딸아이도 그리 무섭지 않게 탑승했다.
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 해리포터 롤러코스터
바로 다음으로 그 옆에 있는 해리포터 롤러코스터 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를 탑승하러 갔다.
전형적인 롤러코스터이다. 성인전용이 아니고 소형롤러코스터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놀이동산의 대형 롤러코스터 보다는 스릴감이 많이 떨어진다. 아이들 롤러코스터라고 생각하면 될 듯. 7세, 10세 아이들이 재밌게 탑승했다.
Lower Lot 으로 이동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는 Upper lot과 Lower lot으로 구분되어 놀이기구들이 분포되어 있는데 Upper lot에서 해리포터를 탑승하고 Lower lot의 놀이기구들의 대기시간이 짧기에 Lower lot으로 이동했다.
끝이 잘 보이지 않는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lower lot으로 이동하게 된다. upper lot과 lower lot간의 이동시간이 꽤 걸리니 유니버셜 스튜디오 앱을 통해 대기시간을 잘 확인하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
Jurassic World – The Ride 쥬라기 공원 후룸라이드
lower lot에서 가장 대기 시간이 짧았던 쥬라기공원이다. 개인적으로 후룸라이드를 매우 좋아하는데 많이 젖지도 않고 스릴감도 좋고 제일 재밌었던 놀이기구다.
이렇게 물에 둥둥 떠서 쥬라기 공원을 탈출한 랩터로 부터 탈출하는 스토리의 놀이기구이다.
Revenge of the Mummy – The Ride 미이라 일종의 실내 롤러코스터
나는 딸아이가 신장제한에 걸려서 아이를 보느라 타지 못한 놀이기구이다. 속도가 엄청 빠른 실내 롤러코스터라고 한다. 10살 아들이 매우 재밌게 타고 왔다.
팝콘통 구입과 팝콘 무한리필
놀이동산 군데군데 팝콘을 파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캐릭터 팝콘통도 같이 판다. 캐릭터별로 팝콘통 가격이 조금 다르긴 한데 프랑켄슈타인의 경우 28.99달러였고 팝콘통을 사면 하루종일 팝콘 리필을 무한으로 받을 수 있다.
The Simpsons Ride 심슨 탑승 놀이기구
가장 오래 대기했던 심슨이다.
4D 체험하는 느낌의 놀이기구인데 거의 한시간 반을 기다려 탑승할 수 있었다.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놀이기구의 흥이 떨어졌던 느낌이다. 미국인들의 심슨사랑은 대단하다.
Three Broomsticks 해리포터 식당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에는 많은 식당이 있지만 우리는 해리포터 느낌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당의 이름은 Three Broomsticks 이고 음식맛과 분위기가 매우 괜찮았다.
마치 해리포터 영화를 찍은 곳에서 밥먹는 느낌이랄까?
메뉴는 위와 같다. 셀프서빙이라 팁도 필요없고 분위기 생각하면 충분히 지불하고 먹을만한 가격이다.
Bangers and Mash; 감자가 엄청 맛있었던 메뉴
Fish and Chips; 엄청 맛없어 보이게 찍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Herb Roast Chickenn Platter; 상상하는 닭고기 그 맛.
Butter Beer; 꼭 먹어보시라...카라멜마키아토 비스므레하지만 조금은 다른 괜찮은 느낌의 음료. Beer라고 하지만 술은 아님.
Silly Swirly Fun Ride 미니언즈 탑승 놀이기구
이날 방문의 마지막은 미니언즈 놀이기구 탑승이었다.
확실히 주말 오후가 되니 사람들도 무척 많아졌고 대기시간도 대부분 1시간을 넘기고 있었다.
미니언즈 놀이기구는 위와 같은 의자에 탑승하여 4D 체험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생각보다 스토리도 괜찮고 느낌도 좋았다.
미니언즈 놀이기구 탑승 후 기념품 가게 - 미니언즈 기념품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놀이동산 군데군데 기념품가게들이 많았고 생각보다 퀄리티 있는 제품들도 꽤나 있었다. 가격도 있었고...
이렇게 첫 번째 유니버설 스튜디오 방문을 마쳤다.
다음주 토요일에 두 번째 입장
유니버설 스튜디오 첫번째 입장을 일요일에 했기 때문에 그 다음주 토요일까지 두번째 입장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토요일에 다시한번 방문.
이날은 10시에 오픈이었는데 9시 45분에 갔더니 줄이 어마어마했다.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일요일 오전에는 다들 교회가느라 사람이 좀 적은편이고 토요일에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일단 이날은 입장부터 꽤나 오래 대기를 했고 날도 더웠기에 지친상태로 놀이동산 여행이 시작되었다.
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지난주 일요일에는 없었던 트랜스포머 포토존도 운영을 하고 놀이동산의 활기가 넘쳤다. 대신 모든 놀이기구의 대기시간도 급속도로 증가했다.
Universal Studio Tour; 버스를 타고 실제 세트장을 둘러보는 투어
지난주 방문에서 가지 못했던 스튜디오 투어를 가기로 했다. 사실 이게 그나마 대기시간이 제일 적은 편이었다.
버스를 탑승하고 약 30-40분정도 스튜디오 투어를 하는 것인데 중간중간에 버스에 탑승한 채로 4D체험이 있기 때문에 안경을 나눠준다.
이런 버스를 타고 편하게 스튜디오 구경을 하면 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던 영화들의 포스터를 지나...
어느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세트장도 구경하고
영화속 소품들로 사용된 차량들도 구경한다.
중간중간엔 엄청난 스케일의 영화 특수효과 재연도 경험한다.
버스가 그대로 4D체험장으로 들어가서 그대로 4D 체험을 하게 된다.
둘째 아이가 한번 더 타자고 하여 탑승한 해리포터 롤러코스터. 1시간 넘게 기다려 2분짜리 탑승.
두 번째 방문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대기시간이 대부분 90분을 넘기고 있었다. 놀이기구 탑승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구경과 기념품 구경들을 위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여행을 하고 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요약
- 주차비 최소 30달러. 비싸질수록 입구와 가까워지나 도보 10분정도 줄이는 효과.
- 비수기 입장권 가격은 인당 14만원선.
- 엄청난 스릴감의 놀이기구는 없음. 주된 놀이기구들은 영상효과, 특수효과로 탑승객을 압도함.
- 유니버설 스튜디오 투어 꼭 해보기 바람.(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꽤 괜찮음)
- 일요일 오전 입장 추천. 토요일에 사람이 너무 많았음. 토요일 오후에 입장한다면 안가는게 나음.
- Lower lot과 Upper lot으로 놀이동산이 분리되어 있고 이동시간이 약 10분정도 소요되니 유니버설 스튜디오 앱 상에 나타나는 대기시간을 잘 보고 이동계획을 짜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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