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지인을 만나기 위한 가족여행에서 2박을 지냈던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베이사이드 호텔의 숙박 후기 이다.
원래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숙박을 하려했으나 지인이 오클랜드 앨러메다 [Oakland Alameda]에 살고 있어서 샌프란시스코 중심부 보다는 오클랜드 쪽에 숙박을 하면 괜찮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된 호텔이다. 또한 지인의 말에 의하면 호텔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샌프란시스코 행 페리 탑승장이 있으니 이를 이용하면 샌프란시스코의 사악한 주차비와 트래픽을 피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 이 호텔에 2박을 하게 되었다.
호텔의 이름은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베이사이드 호텔 [Best Western Plus Bayside Hotel]이다. 샌프란시스코 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호텔 이름이 베이사이드 인 듯 하다.
호텔 주소: 1717 Embarcadero, Oakland, CA 94606
오클랜드는 미국에서 범죄율이 높은 지역으로 유명한데 호텔 바로 앞의 프리웨이를 넘어서면 우범지역이라고 들었다. 프리웨이가 적어도 10차선은 됐기 때문에 우범지역과는 잘 차단되는 곳이었다. 그리고 어차피 샌프란시스코도 밤에는 위험한건 마찬가지였고 우리는 아이들까지 동반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부터 해지기 전까지만 여행을 하였으며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문제없이 여행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요세미티에서 출발하여 오클랜드에 약 4시간만에 도착했다.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호텔과 이그제큐티브 인 앤 스위트 호텔이 같이 있다.
호텔 로비.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
말이 조금 빨랐던 직원. 친절하게 체크인을 도와줬다.
로비 바로 옆에는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위치하고 있었다.
우리는 397호를 배정받았다. 와이파이 비밀번호 보소! 스테판 커리의 도시 아닐랄까봐 Curry MVP가 비번이다...ㅎㅎ
원래는 가장 저렴한 씨티뷰를 예약했는데 베이사이드 뷰로 업그레이드를 해줬다. 가장 구석 방.
베스트웨스턴 계열 호텔 다녀본 중에 가장 넓었던 것 같다.
나머지 가구나 소품들은 베스트웨스턴 호텔 어딜 가나 다 비슷비슷 하다.
욕실은 다른 베스트웨스턴 계열 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대적인 편이다.
호텔 내부에 있는 금고가 상당히 큰편이다. 외출 시 중요한 것들이 들어있는 가방을 통째로 넣고 다녔다.
베스트웨스턴 계열 호텔을 몇 번 숙박하다보니 플래티넘 회원이 되어버려 물과 웰컴 간식도 받을 수 있었다.
원래 예약한 방은 씨티뷰였으나 베이사이드 뷰로 업그레이드해줘서 이렇게 테라스에서 샌프란시스코 만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진에는 정말 작게 나왔는데 저 멀리 샌프란시스코의 마천루가 살짝 보이기도 했다.
호텔에 도착한 당일에는 지인과 저녁을 먹고 금문교 구경을 다녀왔는데 안개가 너무도 자욱하게 끼는 바람에 지금 건너가는 다리 옆 기둥이 붉은색이 아니었다면 이게 금문교인지 아닌지 구별조차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밥만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와 금문교 야경을 못 본게 매우 아쉬웠던 날이다.
베스트웨스턴 계열 호텔은 일부 호텔을 제외하고는 조식을 제공해준다. 이번에 숙박한 베이사이드 호텔의 경우 내가 다녀본 베스트웨스턴 계열 호텔 중 가장 다양한 조식을 제공해주었다.
아침식사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포장해갈 수 있는 코너도 준비되어 있었다.
여기도 요세미티에서 묵었던 베스트웨스턴 호텔처럼 내가 만들어 먹는 와플기계가 있었다.
쥬스랑 커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2박을 지내는 동안 아침은 든든하게 먹고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호텔 바로 앞으로는 샌프란시스코 만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었다. 호텔 근처 산책로 분위기가 꽤 괜찮은 편이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위해서는 호텔에서 자동차로 5~10분거리에 위치한 페리 탑승장에서 페리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는데 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접근한다는 점과 바다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또한 오클랜드에서 베이브릿지로 넘어가는 자동차 통행료와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높은 주차비를 조금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페리의 장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을 여행 시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곳이므로 대중교통 일일 패스를 사서 버스, BART(지하철), 케이블카, 전차 등을 무제한 이용하는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 보다는 훨씬 편리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호텔 가격이 저렴하고 공간도 여유로운 오클랜드 쪽에 숙소를 잡는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점. 다만 오클랜드 일부 지역은 위험할 수 있으니 숙소가 위치한 지역의 선택은 잘 생각해야할 일이다.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베이사이드 호텔 숙박 후기 요약
-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비하면 가성비 좋음. 주말 요금이었고 세금 포함 1박 200불
- 페리 탑승장이 차로 5~10분거리에 위치하여 페리 시간에 맞춰 페리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오고다닐 수 있었음.
- 아침식사가 괜찮은 편
- 베이사이드 뷰 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았는데 가장 구석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바람에 바로 옆에 고속도로가 있어서 조금 시끄러웠음
- 호텔 앞에 산책하기 좋은 분위기
- 호텔 주차비 추가로 받음 1일 15불
- 칫솔, 치약, 슬리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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