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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후기]/미국

미국 여행 샌디에이고 - 필스 바베큐, 올드타운, 라호야비치 [San Diego - Phil's BBQ, Old Town, La Jolla]

by 오이클 2022. 11. 9.

 

 

2022년 10월.

 

일요일 오전 집 근처 동물원이나 가볼 생각으로 동물원 쪽으로 운전을 하는데 동물원 바로 옆에 있는 공원에서 할로윈 맞이 축제가 있는지 도무지 동물원쪽으로 향하는 길의 정체가 풀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갑작스럽게 가게된 샌디에이고 여행.

 

샌디에이고는 약 3년전 LA 여행을 왔을 때 아주 빠르게 훑고 지나간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집에서 샌디에이고까지 한 시간 반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기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미뤄뒀던 여행이었는데 이번에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

 

여행 코스도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즉흥적으로 짜게 되었다.

샌디에이고 도착하면 점심때가 되니 그 유명하다는 필스 바베큐 (Phil's BBQ)에서 먹고

바로 옆 올드타운 구경을 하고 발보아 파크를 갔다가 라호야 비치를 본 뒤 집으로 오자는 아주 러프한 계획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발보아 파크는 생략하고 나머지 계획을 충실히 이행했다.

 

 

 

 

필스 바베큐 Phil's BBQ - 가성비 좋은 음식점

 

필스 바베큐는 샌디에이고 가면 꼭 먹어봐야한다고 한국 블로그에 많이 소개된 집이다.

 

필스바베큐 주소: 3750 Sports Arena Blvd, San Diego, CA 92110

 

씨월드 샌디에이고에 가까운 위치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약 12시였는데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바로 주문하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12시 30분부터 사람들이 미친듯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느낌.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는 줄 알았는데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아서 자리에 앉은 뒤 벨이 울리면 음식을 가져가는 셀프서빙 음식점이었다. 여기 올 것은 계획했지만 어떤것을 먹을지는 전혀 고민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카운터에서 한참을 메뉴판을 볼 수 밖에 없었다. 립 (Ribs)과 샌드위치를 주문. 

 

 

이런 분위기의 미국 식당. 때마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홈경기를 하는 날이라 모든 사람들이 티비보느라 정신없었다.

 

 

Harf Rib Dinner - 24.99 달러. 립의 양념이 많이 진하다. 주문할 때 뿌려줄까? 라고 물어보는데 너무 강한 맛을 싫어한다면 따로 달라고 하는게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 두 가지를 고를 수 있는데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감자튀김만 두개 골라버렸다. 그래서 감자가 산더미.

 

 

BBQ Broham Sandwich - 11.99 달러. Pulled pork가 상당히 부드러웠다. 옆에 있는 샐러드와 같이 버무려 먹기도 좋다. 소스는 립에 나오는 소스랑 비슷했다.

 

성인 2명과 아이 2명이 이렇게 주문해서 먹었는데 딱 맞았다. 감자튀김이 많았던게 큰 몫을 한 것 같고 우리가족의 식사량이 적다는 것도 한 몫한 듯하다. 일반적이라면 립은 하프보다는 풀사이즈를 주문하는게 더 좋을 듯 하다.

 

 

셀프서빙이라 카운터에서 결제할 때 팁은 10%만...총액은 47.32달러. 

가성비 좋았던 아이동반 가족식사형 적당한 맛집.

 

 

 

 

샌디에이고 올드타운 San Diego Old Town

 

1800년대의 샌디에이고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 이라는 것만 알고 가게 된 곳인데 분위기가 매우 좋았던 곳이다.

 

올드타운 주차장 주소: Old Town Public Parking, Juan St, San Diego, CA 92110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30분경 올드타운에 도착했는데 주차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스트리트 주차부터 여러 곳의 주차장이 거의 대부분 만차였다. 그래서 조금 옆에 있는 헤리티지 파크 주차장(주소: 2490 Heritage Park Row, San Diego, CA 92110)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장 경고문에 헤리티지 파크 방문객만 주차하라고 써있긴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견인이 된다거나 티켓을 받지는 않았다. 이날 올드타운 내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어서 차량이 조금 많았던 것 같다.

 

 

맑은 날씨와 선인장 그리고 약간은 촌스럽지만 느낌있는 글자체. Old Town San Diego.

 

 

아주 오래전 샌디에이고가 멕시코의 땅이었고 현재 멕시코와도 가깝기 때문에 이곳 올드타운의 분위기는 멕시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올드타운은 샌디에이고 관광 트롤리가 정차하는 곳.

 

 

멕시코를 가보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지만 멕시코의 그런 분위기.

 

 

해골이 상징인 올드타운. 형형색색의 기념품을 팔고 있는 가게가 많이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이 팔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날씨가 원래도 좋지만 이날은 청명하고 시원해서 도보여행을 하기에 참 좋았다.

 

 

광석과 보석들을 파는 가게들도 구경해보고...

 

 

화분인가? 용도를 알 수 없는 토기를 파는 가게들...

 

 

윈드차임 (Wind chime) 벨이 빼곡히 달려있었던 가게. 관광객들이 한번씩 만지고 지나가면서 듣기 좋은 벨소리를 내던 곳이다.

 

 

아이들은 기념품 가게에서 뜬금없이 선인장 씨앗을 사달라고 한다. 저런 모양의 선인장을 우리가 싹티워서 키워낼 수 있을까?

 

 

오래전 샌디에이고에 있었던 집들의 내부 모습을 재연해두기도 하였다.

 

 

밀과 옥수수를 갈 때 쓰던 맷돌? 다 사람들 생각하는게 비슷비슷한거지...

 

 

올드타운 내에 식당도 몇 곳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좋아 보였고 멕시칸 음식을 팔고 있었다. 여기에 식당이 있는줄 알았으면 필스 바베큐를 다녀오지 않았을 것 같다. 

 

 

올드타운 한 켠에 있었던 축제장 입구. 이날 차량이 많았던 이유가 이 축제때문인 것 같다. 스페인어라 잘 모르겠지만 Reyes 축제 (Fiesta de Reyes)가 한창이던 주말이었다. 

 

 

입장하자마자 멕시코 분위기 대박이다.

 

 

스페인어를 하는 가수들의 공연과 마치 멕시코 고향을 느끼며 춤을 추던 히스패닉 할머니들.

 

 

이 축제를 한 번 쯤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축제장 옆 가게에서는 뜬금포 원칩챌린지 과자를 팔고 있다. 사볼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지만 괜히 먹었다가 911 부를 수도 있을것 같아 과감히 패스.

 

 

우리는 약 2시간 정도 올드타운에 있었는데 축제가 진행되지 않는 시기라면 2시간 이내에 관광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라호야 코브 La Jolla Cove

 

3년전에도 다녀온 곳이긴 한데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유명한 바닷가 & 비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덤으로 바다사자와 팰리컨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대충 위의 구글지도에 찍어 둔 곳에 가서 주차할 자리가 있으면 주차하면 좋고 없으면 주변을 돌아보다가 주차하면 된다. 우리는 주말에 방문했기에 주차자리가 당연히 없었고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해변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주말이라 사람도 많았고 특히 잔디밭에서는 비누방울 아저씨가 공연을 해준 덕에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았다. 그나저나 사진 잘나왔네...ㅎㅎ

 

 

3년전에 왔을 때는 이곳에 바다사자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이번엔 한마리도 없다.

 

 

대신 라호야 비치쪽 갯바위에 바다사자들이 일부 있긴했는데...다 어디로 갔지?

 

라호야비치 근처에서 바다사자의 움직임도 보고 팰리컨 떼가 날아가는 모습도 보고 멍도 때리고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다가 집으로 컴백.

 

 

샌디에이고 반나절 여행 요약

  • 필스바베큐는 가성비 좋은 아이 동반하기 좋은 식당.
  • 올드타운 분위기 좋음 (단, 축제기간이라 더 좋았던 것일 수 있음)
  • 라호야 코브의 바다사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 주말엔 라호야 코브 주차하기 어려움 - 이곳저곳 돌아다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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