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후기]/가볼만한곳 후기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여행 후기 '나들이 가기 좋은 곳'

by 오이클 2022. 5. 9.

 

 

2022년 5월.

 

주말을 맞아 전남 순천에 위치한 순천만 국가정원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다.

나는 전혀 모르던 곳인데 아내가 나들이가기 좋다고하여 다녀오게 되었는데 정말 엄청 잘 조성해둔 공원의 느낌을 받았던 곳이다. 나의 경우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3시간 정도를 보냈지만, 워낙 규모가 큰 곳이라 하루 종일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순천만 국가정원 주소: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

전화번호: 061-749-3114

 

순천만 국가정원은 중간에 흐르는 순천동천을 기준으로 서쪽과 동쪽의 두개 정원으로 이루어져있다.

동쪽에 있는 정원이 규모면에서 훨씬 크지만 우리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짧고 굵게 구경을 하고자 서쪽 정원에서 입장을 하였다.

 

서쪽 정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고 관람차나 스카이큐브를 이용해 동쪽편으로 이동할 수 있었기에 서쪽편을 나들이의 시작점으로 결정했다.

 

우리가족이 약 세시간 동안 나들이한 코스는 위와 같다. 서편 주차장을 시작으로 실내 생태체험관 → 홍학 구경 → 동물원 구경 → 꿈의다리를 통해 순천동천을 건너기 → 관람차를 탑승하여 동편 정원 구경 → 이후 역순으로 서편 주차장으로 퇴장

 

 


주차와 입장권 구입

 

우리는 서편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주말이라 차가 많긴 했지만 군데군데 주차할 여유는 있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장권을 구입하러 간다. 우리는 네이버 예매를 통해 입장권을 미리 구입하였는데 입장권 금액은 성인의 경우 8천원, 어린이는 4천원이었다. 여기에 추가로 스카이큐브나 관람차를 탑승한다면 추가요금이 존재한다.

스카이 큐브는 케이블카 공간같은 곳에 탑승하여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탑승 수단이고 관람차는 정원 한바퀴를 순환하는 관람 열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순천만 국가정원에 입장하는 서편 입구이다.

 

23년 4월부터 6개월간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고 한다. 박람회 준비로 국가정원 내 여러 시설과 정원들을 단장하고 있었다.

 

 


실내 생태체험관

 

 

입장하고 조금 걷다보면 큰 건물이 나타나는데 이곳에 실내 생태체험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순천만 일대의 생물들을 실내전시하고 있다. 물고기부터 갯벌 생물들까지...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인공 갯벌이다.

 

인공 갯벌에는 게와 짱둥어들이 살고 있었는데 인공적으로 갯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

 

 


홍학과 동물원

 

 

생태체험관 구경을 간단히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작은 늪지가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는 홍학을 볼 수 있다. 홍학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예전 라스베가스 갔을 때 플라밍고 호텔의 작은 연못에 홍학 떼거지가 엄청난 냄새를 풍기고 있었던 안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여기는 연못 규모가 커서 그런지 홍학들이 이쁘게 보였다.

 

신기하게도 다리 하나로 서서 쉬고 있다.

 

홍학이 있던 늪지를 지나 조금 걸어가면 야생동물원이 위치하고 있다. 일반적인 동물원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지만 물범부터 각종 조류 및 소형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수조에서는 물범을 구경할 수 있다.

 

잠자고 있었던 귀여운 사막여우

 

그리고 시간을 잘 맞춰 간 탓에 토끼 먹이주기 체험도 무료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가장 아름다웠던 백공작. 공작이 날개펴고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든데 이날 백공작은 멋드러지게 흰 날개를 펴고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동물원 옆에서는 곤충과 파충류 특별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덕분에 살아있는 전갈을 처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식용곤충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밀웜 말린 것을 아이가 집어 먹으며 맛있다고...나는 도저히 못먹겠던데...

 

 


꿈의 다리를 건너 동편 정원으로 이동

 

 

서편 정원에서는 볼만 한 것을 거의 다 보았기 때문에 동편 정원으로 이동했다. 동편 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건너가야하는 다리는 꿈의 다리이다.

 

꿈의 다리는 서편 정원과 동편 정원을 도보로 이어주는 이쁘게 장식된 다리이다.

 

꿈의 다리 내부에는 전세계 각국 어린이들의 꿈과 관련된 작품들이 위와 같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다. 왜 꿈의 다리인지 한 방에 이해가 되던 곳.

 

꿈의다리를 건너서 조금 걷다보면 관람차를 탑승할 수 있는 곳이 나타난다. 시간이 여유로웠다면 관람차를 굳이 타지 않고 천천히 걸으며 동편 정원을 구경할 수 있었겠지만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아 관람차를 타고 동편 정원을 한바퀴 둘러보기로 하였다. 관람차 탑승 요금은 성인 3천원 어린이 2천원이다.

 

 

위와 같은 차량을 탑승하고 동편 정원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이다. 열차 모양의 관람차도 있는데 우리는 위와 같은 차량을 탑승하고 동편 정원을 돌아보았다.

 

관람차를 탑승하면 순천만 국가정원의 동쪽 편을 한바퀴 쓰윽 볼 수 있는데 주된 구경거리는 국가별로 조성되어 있는 정원들이다. 중국정원, 일본정원, 미국정원, 독일정원, 프랑스정원 등등 세계 각국의 나라별 느낌을 잘 살려서 정원을 조성해두었다. 관람차를 탑승하고 있어서 모든 나라 별 정원을 살펴볼 수는 없었으니 겉으로 보기엔 각 나라 정원 별로 그 나라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었다.

 

누가봐도 네덜란드 정원.

 

누가봐도 태국 정원

 

관람차를 타고 약 20분정도면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게 된다. 출발지에는 중국정원과 프랑스정원이 가까이에 있었는데 우리는 프랑스정원만 보고 돌아가기로 했다.

 

프랑스 정원에는 베르사유 궁전의 느낌이 나는 건축물이 있었다.

 

또한 건축물 앞으로는 위와 같은 베르사유 느낌의 정원이 꾸며져 있었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프랑스정원을 마지막으로 순천만 국가정원을 뒤로 하고 다시 서편 주차장으로 향했다.

 

 

전체적인 후기를 요약하자면...

  • 괜히 '국가' 정원이 아니다. 푸르른 풍경부터 알록달록한 꽃나무들까지 정말 잘 꾸며 놓았다.
  • 봄(4월, 5월), 가을에 주말 나들이로 가족, 연인과 다녀오기 좋다. 여름에는 너무 더울 것 같다.
  • 규모가 엄청 크기 때문에 조금 걷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 규모가 엄청 크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도 사람에 치이지 않는다.
  • 종일 코스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나들이 온다면 좋을 듯하다. 우리는 세시간을 보냈으나 많이 짧았다.
  • 아이들과 가볼만 한 곳이다. 아이들이 뛰고 구르고 놀기 좋으므로 여분의 옷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 편의점이나 군것질거리를 파는 곳은 보았으나 제대로 된 식당은 못 보았다. 먹을 것을 어느정도 싸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