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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후기]/가볼만한곳 후기

전남 구례::지리산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 방문 후기 '아이들과 함께 반달가슴곰 보기'

by 오이클 2022. 5. 16.

 

 

2022년 5월초.

어린이날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린이날이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반달가슴곰을 보기 위해 지리산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에 방문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 주소: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402

반달가슴곰을 볼 수 있는 생태학습장은 지리산 화엄사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가족은 생태학습장 바로 앞에 있는 지리산 풍경 펜션에 하루 숙박을 한 뒤 일요일 아침 10시 타임을 예약하여 생태학습장을 방문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 예약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 http://reservation.knps.or.kr/trprogram/searchTrailProgram.action 을 통해 예약하였다.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하기 → 탐방프로그램 → 연구원 을 선택하여 검색하면 '우리의 친구 반달가슴곰을 만나요' 라는 프로그램이 나타나고 이를 예약하면 된다.

현재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타임으로 하루에 두 번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매주 월요일에는 정기 휴관이다.

우리가족이 하루밤을 보낸 지리산 풍경 펜션에서 다리하나만 건너가면 바로 지리산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이 위치하고 있다.

위와 같은 건물이고 일반 차량은 진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펜션을 체크아웃한 뒤 펜션에 그대로 주차해두고 도보로 방문하였다.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전센터이다.

22년에는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고 10시와 14시 타임으로 운영된다. 현장접수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나 우리가족이 방문한 주말에는 인터넷예약만으로도 마감이었다.

입장하면 위와 같은 기계를 통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무료로 인쇄해준다

약 5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까지 전시관을 잠시 구경했다.

2층으로 된 전시관에서는 보전과 보호가 필요한 동물들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었다.

10시가 되었고 위와 같은 공간에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구성은 실내 프로그램과 실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먼저 실내 프로그램은 반달가슴곰의 생태에 대한 간단한 소개, 영상 시청, 실외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등이 있었다.

산에서 반달가슴곰을 만났을 때, 만나지 않으려면이라는 주제의 간단한 영상을 시청했다. 연구원 분들이 직접 산에서 촬영한 영상이라고 하였다. 산에서 곰을 만나면...생각만 해도...

실내 프로그램이 끝나고 실외로 이동하는줄 알았으나, 스크린 뒤의 장막이 걷히면서 반달가슴곰들이 보였다. 와...이런건 상상도 못했는데...모두들 바로 스크린 바로 뒤에 반달가슴곰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듯 놀라움 표정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실외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여러마리의 반달가슴곰이 현재 지리산에 위치한 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전센터에서 살고 있다고 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여기 있는 반달가슴곰은 야생에 적응하지 못하여 평생 센터의 보호를 받고 살아야하는 녀석들이라고 하였다.

센터에서 잘 케어를 하고 있었서인지 반달가슴곰들의 활동량이 매우 많았다. 나무를 엄청 잘 타고 나름 쇼맨십도 있는듯 했다. 곰이 나무타는것을 실제로 보고 나니 산에서 곰을 만나 피하려고 나무에 올라간다면 곰이 먼저 올라가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에는 아이들의 체험 코너도 있었다. 위 사진은 지리산 일대에 양봉장의 벌통을 반달가슴곰들이 습격하는 경우가 많아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를 쳐놓은 것을 예시로 꾸며놓은 것인데 나뭇잎을 아이들이 쥐고 나뭇잎을 전기가 통하는 울타리에 가져다 대봄으로써 약한 전류를 체험하는 곳이었다.

또한 반달가슴곰이 겨울잠을 자기위해 들어가는 동굴도 꾸며놓아 아이들이 들어가볼 수 있었다. 같이 탐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아이를 동반하고 있었고 아이들의 참여도가 높아 탐방의 분위기가 좋았다.

불법 포획 도구들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안타깝게도 여전히 많은 동물들이 덫이나 올무와 같은 불법 도구에 의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사실. 웅담 채취등의 목적으로 아직도 곰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다른 우리에는 첫 번째 우리에서 본 반달가슴곰 보다 큰 녀석이 오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우리에서는 가슴의 반달 문양을 뽐내는 곰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해설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성체가 된 곰들은 혼자 산다는 것. 무리지어 살지 않기 때문에 곰세마리 노래가 틀렸다는 것.

그리고 실외프로그램을 마친후에는 기념품 샵을 통해 퇴장할 수 있었다. 반달가슴곰 티셔츠가 제일 괜찮아보였는데 아이들이 인형을 사달라고 하는 바람에 티셔츠는 사지 않았다. 인형의 퀄리티가 조금 더 좋았다면 괜찮았을 듯.

우리가 방문했던 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전센터에서는 반달가슴곰을 보전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라면 영주에 위치한 중부보전센터에서는 여우를 보전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고 탐방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엔 중부보전센터를 방문해보는 걸로...


후기요약

  • 살아있는 반달가슴곰을 볼 수 있다.
  •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 좋은 장소이다. 미리 예약하여 주말 나들이로도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 연구원 분이 해설을 해주시는데 반달가슴곰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 곰은 혼자 산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배웠다.
  • 가족 모두가 아주 만족스러웠던 탐방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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