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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후기]/가볼만한곳 후기

부산 여행::태종대 다누비열차

by 오이클 2022. 3. 28.

 

 

2022년 3월.

우리 가족들에게도 코로나가 덥치고 일도 바빴던 핑계로 한동안 여행을 가지 못하였다.

날도 따뜻해졌고 날씨도 괜찮아서 오랜만에 온가족이 부산 여행을 떠났다.

부산에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장소를 찾다가 태종대에 다누비 열차라는 것이 있길래 이를 타보고자 태종대를 찾았다.

 

태종대 주차장 : 부산광역시 영도구 전망로 24

태종대는 부산 영도의 남단에 위치한 유원지이다. 암벽해안과 절경 등의 자연환경을 잘 구경할 수 있도록 전망대, 카페 등이 위치하고 있다. 관광지이기도 하고 부산 사람들 산책로로 많이 이용되는 듯 하다.

 

태종대 안에는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태종대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걸어 올라가는 방식이다. 하루 주차비는 2천원인듯 하다. 우리의 경우 1시간 30분정도 있었던거 같은데 1700원을 냈다. 카드결제 가능.

 

주차 후에 길을 따라 5분정도 올라가면 다누비열차 매표소와 승강장이 나타난다.

 

다누비열차는 태종대의 주요 위치를 순환하는 열차인데 출발지-전망대-등대-태종사에 정차한 뒤 출발지로 돌아온다. 출발지에서는 탑승 회차가 적힌 탑승권을 받게 되고 회차에 맞춰 탑승한다. 이후 전망대나 등대에 하차하여 구경한 뒤 다시 출발지로 돌아올 때는 해당 정차지점에서 탑승권 회차에 관계없이 탑승권을 보여주고 탑승하여 출발지로 돌아오는 시스템이다.

 

다누비열차 요금은 성인은 3천원, 청소년은 2천원, 소인은 1500원이다. 평일에는 20분간격으로 운행하고 휴일 및 주말에는 인원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막차시간은 비수기의 경우 오후 5시 30분이며 해당 시간은 출발지를 출발하는 시간이다. 가장 많이 하차하는 전망대까지 소요시간은 10분남짓. 다누비열차 타고 다시 출발지로 오고 싶다면 5시 30분에는 막차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다누비 열차가 운행 종료하고 나면 버스가 다니기도 하는 듯 하다. 걸어내려오는 사람도 많다.

 

연료냄새가 조금 났던걸 보면 아마도 디젤 기관차가 끌고 다니는 열차이다. 

 

사람들을 적당히 태우고 출발하였다. 출발지에서 전망대까지 가는길이 생각보다 오르막이었다.

 

우리는 첫번째 정차지점인 전망대에 하차하였다. 전망대에서 다음 정차지점인 등대까지는 도보로 3-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여 전망대에 내려 구경하고 등대로 도보 이동하기로 했다.

 

전망대 내부에는 매점과 간단한 분식집이 위치하고 있었다. 가족 모두가 조금 배고팠던지라 온갖 분식을 다 먹게되었다. 떡볶이, 어묵, 소떡소떡, 회오리감자 등등... 일반적인 분식에 비해 가격은 조금 비싼편이었으나 떡볶이가 맵지 않고 꽤 맛있었다.

 

떡볶이가 6천원이라 비싼편이지만 맵지 않아 아이들 모두가 먹기 좋았고 맛도 괜찮았다.

 

전망대 모습이다. 부산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이다.

 

날이 많이 좋으면 저 멀리 대마도까지 보이기도 한다. 우리가 간 날에는 아주 희미하게 대마도가 보였다.

 

전망대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등대 방향으로 걸어갔다. 전망대에서 등대가는 길 입구까지는 완만한 경사였으나 등대가는길 입구부터 등대까지는 가파른 계단이다. 

 

등대 가는길의 모습.

 

등대로 향하는 길 오른쪽으로는 암벽해안과 갯바위가 볼거리를 마련해주었다.

 

그리고 등대에서 또 밑으로 내려가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 갯바위 한켠에는 해녀촌이라고 평상을 펴놓고 각종 해산물을 파는 노점이 위치하고 있었다.

 

등대의 난간에서는 저 멀리 해운대가 보이기도 했다. 푸른 바다와 간간히 갯바위를 덮치는 너울이 상당히 인상적인 곳이었다.

 

우리 가족은 등대까지만 구경하고 다시 다누비 열차를 타고 돌아갈 계획이었기에 다누비열차의 등대 정차지점으로 돌아왔다.

 

조금 대기하니 열차가 도착했고 이를 타고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마지막은 풍선게임. 주차장 근처에 각종 음식점과 유원시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아이들의 눈에 띄는 것은 풍선다트게임인가 보다. 3천원에 5발의 다트를 주는데 꽝이 없다고 하여 아이들 두명 시켜주었고 결국엔 4천원에 10발을 추가로 준다하여 만원어치 게임을 하였다. 20개 다 맞춰서 적당한 인형하나 얻었다. 뭐든 받을 수 있고 다트도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맞추는걸 보니 당하는 게임은 아닌듯. 

 

아무튼 이렇게 오후 잠깐 태종대를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구경거리, 먹거리가 다양하고 아이들도 만족하여 괜찮은 나들이였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따뜻한 날이었음에도 생각보다 바닷바람은 서늘했으니 적당히 따뜻하게 입고가는 것이 요즘 계절에 맞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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