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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후기]/가볼만한곳 후기

언택트 제주여름휴가 여행 1편::내차로 배타고 제주도가기(여수엑스포항→제주항, feat. 완전히 변신한 한일골드스텔라호)

by 오이클 2020. 8. 7.

 

 

2020년 7월말

 

제주도로 다녀온 가족여름휴가의 1편이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최대한 컨택트를 피하고 언택트를 지향해 다녀왔기 때문에 제목을 언택트 제주여름휴가로 정했다.

 

1편은 비행기가 아닌 배를 이용해 제주도로 향한 후기이다.

사실 몇 년전 여수엑스포항에서 출발하는 한일 골드스텔라호를 이용해 제주도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와 달라진 점은 한일골드스텔라호가 완전히 탈바꿈했다는 점이다. 배가 완전히 새로 건조된건 아닌듯하지만 내부는 완전히 새 배라는 점. 기존에는 일본 제작 선박이라 그런지 일본 자재의 느낌이 많이 났다면 이번에는 완전히 한국식으로 내부가 바뀌었다.

 

예전 한일골드스텔라 후기는 아래 링크 참조

2019/01/16 - [[국내여행후기]/가볼만한곳 후기] - 한일골드스텔라 여수엑스포항-제주항 내차로 배타고 제주도 여행

 

한일골드스텔라 여수엑스포항-제주항 내차로 배타고 제주도 여행

2018년 12월. 연말연시를 제주도에서 보내기로 하고 여수엑스포항에서 제주항까지 차량과 가족을 운반해준 카페리 한일 골드스텔라 호의 탑승후기이다. 제주도에서 10일을 보내기로 결정한 상황

oycle.tistory.com

 


이번 여행에서 배를 선택한 이유는 아래의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비행기에 비해 사람을 접촉하지 않고, 1등석 혹은 2등석 객실을 이용하는 경우 우리가족끼리만 지낼 수 있다.

2. 차가 카니발이라 일주일이 넘는 휴가에서 필요한 모든 짐을 싣고 갈 수 있다.

3. 비행기타고 제주도에서 렌트하는 비용 vs. 배에 차싣고 가는 비용이 거의 비슷하다.

 

 


완전히 변신한 한일골드스텔라호 예약

 

선박 예약은 한일고속훼리 홈페이지를 이용했다. (http://www.hanilexpress.co.kr/) 성인 2명, 소아 2명, 차량(카니발) 1대의 편도 비용은 456,930원이다. 객실은 4인이 이용할 수 있는 2등침실로 했다. 여수엑스포항에서 제주항까지는 새벽 1시 40분에 출발해서 약 6시간정도가 소요되는 일정이다.

 

 


여수엑스포항

 

엄청난 비를 뚫고 창원에서 여수엑스포항까지 이동했다. 다행히 여수에 오니 비가 그쳤다. 출발시간을 두시간 남겨두고 도착했다.

 

한가했던 여수엑스포여객선터미널.

 

 

항구에 접안해 승객을 기다리는 한일골드스텔라호.

 

 

터미널로 들어가 예매내역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탑승권을 받았다.

 

 

탑승일에는 한일고속훼리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매일 10팀 선착순으로 1등객실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이벤트였는데 2등객실을 예약해야 업그레이드가 된다고 했다. 내가 예약한 2등침실이 성인기준으로 96,400원이고 2등객실이 64,750원인데....같은 2등객실이라면 상식적으로 더 비싼 객실을 예약한 사람을 업그레이드 해주는게 맞지 않나 싶다. 이벤트 상세내용에 2등객실이라는 용어가 기재되어 있어서 별다른 컴플레인은 하지 않았고 뭔가 이유가 있겠지하면서 넘어갔다. 참고로 2등객실은 마루형으로 되어 여러 인원이 이용하는 객실이다. 2등침실은 별도의 방에 4인만 들어가는 객실이다.

 


차량 선적

 

 

다음은 차량을 선적해야한다. 차량을 선적하고 매표해도 되고 매표하고 선적해도 되는 듯하다. 객실 매표는 터미널 내부에서 하는 것이고, 차량 선적과 관련된 매표는 터미널 외부의 (주)석포물류 건물에서 이루어진다.

 

가족들은 터미널에 내려주고 나는 차량을 선적하기 위해 배로 향했다. 배에 입장할 때 노란색 종이에 내 차량 정보가 적힌 종이를 주는데 차량 선적 후 이것을 들고 (주)석포물류 건물로 가면 된다.

 

 

직원의 안내에 맞게 차량을 선적하면 된다. 나중에 직원들이 차량의 휠을 이용해 고박시켜준다.

 

 

차량선적시 받은 노란 종이를 들고 위의 건물로 가면 차량선적과 관련된 매표를 해준다.

 

 


한일골드스텔라호 탑승

 

탑승은 출발 1시간 10분전에 시작된다고 하여 터미널 건물 2층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1등으로 탑승. 코로나 때문인지 탑승객 전원의 발열체크(열화상카메라)가 이루어졌고 이러한 이유로 원래 바깥에 있던 승선구가 내부에 위치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의 골드스텔라호와 차이를 느끼긴 어려웠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서니 감탄이 나올만큼 깔끔하고 멋있는 실내가 눈앞에 펼쳐졌다. 크루즈 탄 듯. 한일고속에서 꽤나 많은 투자를 한듯 하다. 완전히 배 내부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보드게임방도 있었고..

 

 

매점도 깔끔하게 변신했다.

 

 

코인노래방 및 오락실도 있었다. 코로나로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운영은 하고 있었다.

 

 

안마의자도 깔끔하게 바뀌었다.

 

 


한일골드스텔라호 객실 - 2등침실(4인)

 

2등침실과 1등객실은 독립된 방으로 객실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탑승하면서 별도의 열쇠를 받아야 한다. 

 

 

열쇠를 받고 객실 복도로 향하는데 인테리어를 상당히 신경써서 건조했다는걸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배가 깔끔했다. 물론 이 때가 건조된지 한달도 안되긴 했다.

 

 

우리가 배정받은 객실은 6123호이다.

 

 

2등객실 4인실은 위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4인가족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객실이다.

 

 

객실내부에 화장실은 없지만 세면대는 있다.

 

 

대여섯개의 방송이 나오던 TV

 

 

전에 이용했던 골드스텔라호에서는 다소 더럽던 모포쪼가리를 줘서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이번에는 베개와 모포가 깨끗하고 새거라 바로 이용.

 

 


한일골드스텔라호 출항과 제주도 도착

 

 

여수에서 출발하는 스케줄이 새벽 1시 40분이기 때문에 간단히 갑판 구경만 하고 바로 객실로 들어가 숙면을 취했다.

 

 

이날은 내가 배를 탄 날 중 날씨가 가장 안좋았다. 비도 오고 먼바다에는 바람도 많이 불었고 너울도 심했다. 덕분에 운항 중 다소 배가 흔들렸지만 워낙 배가 크기 때문에 안정적이었다. 아이들의 멀미를 걱정했는데 나만 조금 울렁거렸을 뿐 모두 숙면을 취했다. 나는 조금의 멀미 기운이 있어서 침대바닥에 납짝 업드려 아주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나중에 사무장님에게 오늘 날씨가 어느정도로 안좋은것이냐고 물어보니 상당히 많이 안좋은 것이라 했다. 이런 날씨에 멀미에 민감한 내가 조금 멀미한 정도면 배가 꽤 안정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지하철을 타고 멀미한 적도 있는 본인이다.)

 

4시간정도를 자고 일어나 갑판에 나와보았다.

 

 

너울이 상당히 심해서 백파가 일었다. 바다상황이 이정도이지만 배 내부에서는 그 정도가 확 줄어든다.

 

 

제주항에 접안을 하고 있다. 내륙의 날씨는 상당히 안좋았는데 제주도는 상당히 맑았다.

 

 

하선을 위한 사다리가 설치되고 있다.

 

 

접안 후에는 차량선적을 한 승객이 먼저 차량갑판으로 이동을 한다. 차량갑판으로 이동하기 전에 제주도 방역 직원이 올라와 체온을 측정하고 입도를 할 수 있었다.

 

 

차량갑판에는 제주도에서 판매(혹은 렌트)되기위해 실려가는 것으로 보이는 테슬라가 꽤 많았다.

 

 

선적 순서에 맞게 하차도 이루어졌다. 제주도 도착! 1시 40분에 출발해서 아침 7시 20분에 제주도에 내릴 수 있었다.

 

 

비행기보다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최대한 사람들의 접촉을 피하고 이동 시 우리가족끼리만 객실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선박을 이용한 제주도 이동은 꽤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또한 한일골드스텔라호가 말도안되게 좋게 변했기 때문에 그 만족도는 더 높았다.

 

 

2편에서 계속~

2편은 언택트 제주여름휴가 여행에서 이용한 에어비앤비 독채 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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