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가족 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면서 탑승한 대한항공 KE1414편 환승전용 내항기의 이코노미석 탑승후기이다.
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 왕복 항공권을 발권한 바 있다. 그리고 내가 사는 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내항기를 탑승하는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내항기 예약을 하게 되었다.
불과 작년(?)까지만해도 본 티켓을 마일리지로 구매했건 현금으로 구매를 했건 상관없이 내항기는 현금 구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내항기 예약을 위해 대한항공에 전화를 걸어보니 대한항공 규정이 바뀌어서 본 티켓을 마일리지로 발권한 경우 김해-인천 내항기도 마일리지로 발권해야한다고 했다. 1인당 왕복 10,000마일을 내항기 탑승을 위해 써야한다니...
아이를 동반한 여행이었기 때문에 내항기 말고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4인가족 40,000마일을 내항기 예약을 위해 태워버렸다. 너무 아까웠던 마일리지 차감이다.
10월까지의 김해공항-인천공항 내항기 스케줄을 아래와 같다.
김해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내항기는 KE1406편, KE1410편, KE1412편, KE1414편, KE1422편 총 다섯편이다. 가장 이른시간은 7시, 가장 늦은 시간은 16시 25분이다.
반대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내항기 스케줄은 위와 같이 KE1405편, KE1407편, KE1415편, KE1419편, KE1427편이 있다.
아무튼 그렇게 탑승하게 된 김해발 인천행 KE1414편의 후기 시작.
KE1414편은 10:45분 출발편이라 공항에는 약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다. 김해공항 스케줄을 잘 보면 이른 오전과 늦은 오후 항공편이 많기 때문에 늦은 오전이나 이른 오후는 조금 한가한 편이다. 본 휴가철도 지난 시점이라 상대적으로 한가했던 김해공항이다.
대기가 조금 있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매우 한가했던 대한항공 카운터이다. 앱을 통해 체크인을 먼저 했고 수하물을 위탁하기 위해 카운터를 찾았다. 최종 목적지는 로스앤젤레스이기 때문에 수하물을 로스앤젤레스까지 위탁하고 김해에서 인천까지의 항공권과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의 항공권 두 장을 받게 된다.
아니 그런데...하필 내가 SSSS에 걸려버렸다. SSSS는 미국행 항공기의 탑승자 중 랜덤하게 걸려서 추가검색을 해야하는 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 의 약자이다. 나의 경우 글로벌엔트리에 가입되어 TSA-Pre 까지 승인되어 있는 사람인데 그것과는 상관없이 SSSS는 랜덤하게 걸리는 듯 하다. 아무튼 우리 가족 중 나만 SSSS였기 때문에 가족들과 별도로 직원의 인솔하게 추가 검색을 받았다. 별거는 없고 전신 엑스레이 통과 정도 후 출국 심사를 받았다. (그리고 나중에 인천공항에서 항공기 탑승전 다시 한번 검색을 받았다)
SSSS에 걸려 추가 검색 받고 출국심사를 받은 뒤 면세구역까지 소요된 시간은 대략 15분정도였다. 크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
지난 3월에는 오픈하지 않았던 면세구역 내 음식점이 오픈했길래 식사를 위해 잠시 들렀다.
좌석의 모니터를 통해 주문하면 좌석 옆 레일을 통해 음식이 서빙되는 최식식 음식점이다.
떡볶이랑 모밀국수, 유부초밥 정도를 먹었다. 맛은 괜찮았는데 가격이 많이 비싼편.
김해공항 국제선에는 출국심사를 받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와도 흡연실이 있다. 항공기 탑승전 니코틴 충전.
탑승시간이 되어 탑승을 했는데 항공기가 신형이다. 좌석 모니터는 큼직하고 좌석시트는 최근 대한항공이 변경한 색상으로 장식된 시트이다.
기종은 A321-200편이다. 대한항공 시트 색상 바뀌고 처음 타보게 되는 기종이다.
와이파이까지 작동한다. 유료서비스이기 때문에 이용하지는 않았다.
시트 밑에는 전원플러그가 있는데 이제 이런 플러그에도 USB C타입 플러그가 있다. 충전속도도 빨랐다.
최근 변경된 대한항공의 시트 색상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의 디자인이 조금 더 괜찮지 않았나 싶다.
김해공항은 군사공항이라 사진을 찍지 못했고 비행기가 이륙한지 얼마되지 않아 음료서비스가 진행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내항기에서 뜨거운 커피는 제공되지 않고 칸타타 냉커피를 제공한다.
커피 먹고 조금 지나니 비행기는 인천공항을 향해 기수를 틀었다. 구름이 많았지만 흐리지는 않았던 날이다.
김해공항을 이륙한지 한 시간 정도 후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신형 모니터와 좌석으로 무장한 항공기는 매우 쾌적했다.
인천공항에 착륙해서 나오면 위 사진과 같이 인천공항 면세구역으로 입장하게 된다. 여기서 최종 목적지로 향하는 비행기가 있는 탑승구로 향하면 된다.
내항기의 경우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가장 저렴하고 빠르고 편한 교통수단인데 이제 본 티켓을 마일리지로 발권할 경우 내항기도 마일리지로 발권해야하는 규정 때문에 가장 저렴한 수단은 아닐 듯 하다. 그럼에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은 김해공항 권역에 사는 사람에게는 아쉬울뿐이다.
다음 탑승기에는 인천 출발 로스앤젤레스 도착 KE017편의 후기를 담아보겠다.
오이클여행기
oycle.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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