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뉴욕 여행 중 3박 4일을 책임져 준 뉴저지에 위치한 레지던스 다르마 홈 스위츠 JC 그로브 스테이션 II (Dharma Home Suites JC at Grove Station II) 투숙기이다. 예약은 호텔스 닷컴을 이용했고 4박 5일간 숙박료는 1,600 불 이었다. 일행이 세명이라 인당 거의 60만원을 부담했다. 1박에 거의 400불이니 레지던스 치고 싼 곳은 아니다. 그러나 맨하튼의 비좁고 사악한 호텔 가격을 생각하면 맨하튼에서 path (지하철)로 약 15분거리에 있는 이 레지던스는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매우 뉴욕스럽고 구비되어 있는 식기, 집기 들이 깔끔해서 비싼값을 한다.
레지던스의 위치는 위의 지도처럼 허드슨 강을 경계로 맨하튼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뉴저지와 맨하탄을 연결하는 지하철인 Path 주황선과 빨강선이 모두 다니는 grove street station에 위치하고 있다.
Grove Street Station에서 Path를 내리면 위의 사진처럼 높은 건물이 보인다. 주변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기에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로 이 건물에 레지던스가 위치하고 있다.
총 37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인듯 싶다.
우리가 묵게될 숙소는 22층 11호였다.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허드슨강과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이었다. 사진상으로는 매우 작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볼만한 정도였다.
코너를 둘러싼 큰 유리들이 시원한 시야를 제공했다. 나중에는 햇빛이 너무 강해 블라인드를 치고 있기도 했다.
이 레지던스는 총 두 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데 둘 다 퀸 사이즈 침대가 있고 다른 방에는 화장실이 방 안에 있다. (호텔스닷컴 사이트를 보니 방 구조는 배정되는 호실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 있는 것 같다.)
레지던스 주변으로 많은 고층건물이 있었고 또 그 주변으로 새로운 빌딩들이 건축중이었다. 아마도 몇년 지나면 이 동네는 고층 빌딩 숲이 될 듯하다.
냉장고, 레인지, 싱크대, 식기세척기 등등 필요한 집기는 다 있었고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다 깨끗했다. 관리를 철저히 하는 모양이다.
전체적인 거실의 모습이다. 나름 분위기가 나게 잘 꾸며놓았다. 저기보이는 쇼파는 쇼파베드로 변신이 가능하다.
밤에 찍은 사진이 없는 저 멀리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에 밤이 되면 조명이 생기기 때문에 야경도 훌륭했다.
레지던스 주변으로는 마켓이 열리기도 했다. 현지인을 위한 시장이라 구입할만 한 것을 없었지만 좋은 구경거리였다.
그리고 레지던스 옆으로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드라이브 (Christopher Columbus Dr) 거리가 있었는데 차없는 거리로 음식점들이 여럿 있었다. 또한 그 분위기도 복잡한 맨하탄과는 달리 조금은 여유가 있었다. 구글 맵은 예전 이미지를 제공해서 아직 이 거리에 차가 다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미루어볼 때 최근에 차없는 거리로 조성된 것이 아닌가 싶다.
4박 5일간 다르마 홈 스위츠 레지던스에 숙박하며 맨하튼을 오고가는데 큰 불편이 없었고 오히려 한적한 곳에서 휴식과 취침을 할 수 있었다. 물론 금전의 여유가 있다면 맨하튼 내에 있는 특급호텔을 추천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뉴저지의 저지시티에 있는 숙소에 자리를 잡고 뉴욕 여행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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