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아이들과 함께하는 미국 뉴욕 가족여행에서 3박을 숙박했던 햄튼인 맨하탄 호텔의 후기이다.
정확한 숙소 명칭은 햄튼인 맨하탄 - 35번가 /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이다.
뉴욕 맨하튼에만 수십개의 힐튼계열 호텔들이 있고 햄튼인도 8개나 있다. 그래서 맨하튼 호텔들은 정확한 이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리 가족은 미국 기차 암트랙을 통해 워싱턴 DC에서 뉴욕 맨하튼으로 이동하였고 뉴욕 팬스테이션에 내린 뒤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타임스퀘어도 걸어서 구경갈 수 있는 6번가와 35번가가 만나는 곳의 햄튼인 호텔을 예약했다.
워싱턴 DC에서 뉴욕 맨하튼까지 기차 (암트랙) 타고 이동한 후기는 아래 링크 참조
미국 워싱턴DC → 뉴욕 기차타고 이동 후기와 팁 (Amtrak/암트랙)
사실 뉴욕에서는 조금 돈을 써서 좋은 호텔에 자려고 했는데 워낙 호텔가격이 비쌌기도 했고,
어쩌다가 이 호텔에 PMG (Price Match Guarantee; 예전 BRG의 동일한 개념으로 제 3자가 판매하는 가격이 힐튼 공식홈페이지보다 더 쌀 경우 그 금액에서 20%를 할인해주는 제도)가 성공하는 바람에 매우 싼 가격에 숙박할 수 있어서 그냥 자기로 했다. 힐튼 티어 유지 때문에 힐튼 계열에 자긴 했어야 했는데 2 더블 룸의 3박 가격이 800달러 조금 넘었으니 뉴욕 맨하탄 중심가 힐튼 계열 호텔치고는 싼편이었다. 물론 아침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힐튼 계열보다 룸컨디션이나 어메니티, 룸 크기 등은 좋지는 못하다. 그래도 나름 미국 봄방학 성수기에 엄청싸게 숙박했다는 것에 충분히 만족.
햄튼인 맨하튼-35th st/Empire State Bldg 주소: 59 W 35th St, New York, NY 10001
지도에서 보듯이 팬스테이션과는 1블럭(Avenue), 타임즈스퀘어 7블럭(Street) 떨어져 있는데 실제 도보로 팬스테이션에서는 5-10분, 타임즈스퀘어까지는 10-15분정도가 걸렸다.
땅값비싼 맨하튼 답게 좁고 높은 건물로 된 호텔이다. 바로 옆에는 힐튼 가든인 (Hilton Garden Inn New York/West 35th Street) 호텔이 있다.
호텔로 들어가면 리셉션 데스크가 있다. 나의 경우 힐튼 앱을 통해 전자키를 받았는데 막상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실물 플라스틱키를 받아야해서 리셉션 데스크에 들러 체크인 절차를 진행했다.
호텔 건물 자체가 작은데 워낙 높이 지어놓고 엘리베이터는 두 개만 있다보니 피크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엘리베이터 탑승이 조금 불편했다. 우린 꼭대기 층이라 엘리베이터 타는데 문제는 없었다. 중간층 사람들이 내려가기 위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잡아타고 올라오는 일이 종종 있었음.
하루전날 힐튼 앱에서 체크인이 가능했고 객실도 선택할 수 있었다. 힐튼 다이아몬드라 내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방향의 객실로 업그레이드를 기대했으나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객실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는 반대 방향이었다. (햄튼인의 경우 힐튼 티어에 따른 업그레이드 혜택이 없음) 그래서 제일 높은 층의 객실을 선택했고 선택한 객실에 그대로 배정되었다.
객실키를 도어락에 대고 초록불이 떴는데도 객실 문이 안열렸다. 그래서 복도 전화기를 통해 사람을 부르니...객실 문의 손잡이를 위로 올려야 한다고 했다. 위로 올리니 바로 열렸던 문. 왜 손잡이를 위로 올려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아이들과 함께 자야했기에 더블베드가 두 개 있는 객실을 선택했는데 생각보다는 룸 크기가 큰 편이었다. 너무 작은 맨하탄 호텔 객실들만 경험해서인지 만족스러운 크기였다.
플랫 티비와 데스크, 스탠드 등 호텔에 있을건 다 있었다.
중요한 것들을 보관하기 위해 금고가 어딨나 찾다가 겨우 찾은 옷장 속 위의 금고. 다리미도 있었다.
이 좁은 맨하탄 호텔에 욕실까지 있었다. 뉴욕에서 욕실있는 객실에 잘 줄은 몰랐다.
뉴트로지나 제품의 샴푸 등. 딱 세개만 줘서 첫 날 왕창 받아두었다.
내가 숙박한 객실의 경우 북쪽 방향 뷰였는데 옆 건물 뷰였다. 어쩔 수 없는 뉴욕 맨하탄이다. 그나마 체크인 할 때 높은 층수를 선택해서 하늘이 잘 보이는 편이었다. 남쪽 뷰 객실의 경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가격이 많이 차이나는 편.
햄튼인 호텔의 경우 투숙객 전원에게 무료 아침식사가 제공된다. 거창한 아침식사는 아니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빵, 스크램블드 에그 등 적당히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이 제공되었다.
뉴욕 맨하탄 베이글 비싸다고 해서 호텔에서 아침마다 열심히 베이글을 먹었다.
조식이외의 혜택으로는 24시간 운영되는 커피 코너이다. 여행을 위해 호텔을 나서면서 꼭 한잔씩 가지고 나갔다. 덕분에 커피값도 많이 세이브 한듯하다. 아이들을 위한 핫초코도 있었다.
3일간 숙박하며 밤마다 타임즈 스퀘어까지 산책을 했다. 6번가(6th Avenue) 또는 브로드웨이(Broadway)를 통해서 타임즈 스퀘어까지는 편도 10-15분정도가 소요되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니면 사람들이 일단 많이 다는 길이라 충분히 산책해도 괜찮을 정도로 안전한 느낌이었다.
또한 뉴욕 코리안타운과 가까운 편이었고 호텔 바로 옆으로 초당골, 한밭 등 나름 뉴욕에서 유명한 한식당도 있었다. 우리는 초당골에서 순두부찌개를 포장해 객실에서 한끼했는데 너무 매웠다. 그리고 남가주 순두부찌개보다는 비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햄튼인 맨하탄 - 35번가 /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후기 요약
Hampton Inn Manhattan-35th St/Empire State Bldg
- 맨하튼 여행에 위치가 좋다. 팬스테이션, 타임즈스퀘어 도보 이동 가능
- 호텔 바로앞 지하철 역(34 St - Herald Sq) 있음. 노선은 B,D,F,Q,R,W 이며 맨하튼 남, 북 이동에 편리하다.
- 룸 컨디션, 크기 등 다른 맨하튼 호텔에 비해 가성비 괜찮은듯
- 아침식사, 커피 무료 제공
- 이불이 조금 얇아서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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