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부모님의 칠순과 아이의 생일을 맞이하여 1박 2일간 강화도에 위치한 트리피아 더 에코라는 키즈 풀빌라 펜션을 이용한 후기이다. 몇 년전에 계획하기로는 부모님 칠순에 하와이를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해외여행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국내 여행으로 변경했다.
부모님 두분과 두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는 풀빌라 펜션을 알아보았는데,
서울 근교이며 적어도 방이 세 개있고 수영장이 실내에 있어야 하며 이것저것 놀거리가 많아야 하는 등 조건을 따지다 보니 괜찮은 펜션이 몇 개 검색되지 않았다.
그렇게 예약을 하게 된 곳이 강화도에 위치한 트리피아 더 에코 라는 풀빌라이다. 돌 잔치 등 생일 행사까지도 준비가 가능하다고하여 칠순 잔치 준비도 요청하였다. 총 인원 8명에 주말요금이 적용되니 가격은 100만원을 훌쩍 넘긴해도 세 가족이 놀러가서 한 집에서 계속 놀 수 있다는 장점에 예약을 진행했다.
트리피아 더 에코의 주소는 인천 강화군 송해면 장정양오길409번길 83-7
트리피아 더 에코 풀빌라는 한적한 강화도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총 건물은 독채로 된 세 동이 있었는데 이 중 두 개 동이 풀빌라이고 한 동은 관리동인 듯 하다. 옆 동 건물과 가까이 있길래 내부 소음이 외부로 전달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어 저녁에 노래방도 하고 아이들이 소리지르며 수영장을 이용할 때 바깥에 나가보니 거의 소리가 들리지 않아 마음편히 놀 수 있었다.
풀빌라 외관
우리가 예약한 트리피아 더 에코 펜션의 외부 모습이다. 정확히 언제 개장한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신축 풀빌라로 봐도 될 정도로 깔끔한 모습이다.
어떤 건축양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스페인 여행할 때 많이 보던 건물 모양과 외부 색상의 느낌이 들었다.
부엌에서 이어지는 테라스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서 티타임을 갖기 좋았다.
건물의 측면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었다.
펜션 내부에 놀거리가 너무 많아 내부에서만 놀다보니 잔디밭은 거의 이용하지 않았는데, 장작을 가져와서 불멍을 즐기거나 아이들이랑 뛰어 노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풀빌라 내부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여기가 키즈 풀빌라구나' 라는 생각이 확 들게 된다. 우리 가족은 필요없었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필수인 하이체어. 그리고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재밌게 즐겼던 오락실에 있을법한 게임기.
이번 여행의 예약을 하며 많이 신경썼던 부분이 풀빌라의 실내 수영장이다. 대부분의 펜션들이 외부에 수영장을 두고 있고 내부에 수영장이 있다해도 그 크기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트리피아 더 에코의 경우 상당히 큰 수영장이 실내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예약을 하게 되었다.
여태 다녀왔던 실내 풀빌라 중 가장 큰 규모의 수영장을 자랑하는 곳이다. 깊이는 1m 정도 되는 듯 하고 전체 길이가 성인이 수영하기에도 꽤나 큰 규모였다. 덕분에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물놀이를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수영장 바로 옆으로는 2인용 스파 욕조가 있어서 어른들은 더 만족스러웠다.
수영장 건너편으로는 매우 잘 꾸며진 부엌이 위치하고 있었다. 배치되어 있는 가구, 전기제품 그리고 조명과 천장 장식 등이 잘 조화를 이루는 곳이었다. 그리고 모든 시설들은 아주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칠순 기념 여행인 것을 미리 말씀드렸더니 위와 같은 현수막도 부억 한켠에 준비해두었다.
정수기, 전자렌지, 토스터기, 그리고 캡슐 커피머신이 아닌 전자동 커피머신이 있었다. 가족 대부분이 커피를 좋아해서 1박 2일동안 맛있는 커피를 많이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웨버 가스그릴이 부엌내부에 있었고 그릴 위로는 엄청난 크기의 환풍기가 있어서 고기굽는 냄새를 거의 대부분 배출할 수 있었다.
깔끔한 식기류 1
깔끔한 식기류 2
깔끔한 식기류 3
우리에겐 필요치 않았지만 어린 아이들이 함께 한다면 꼭 필요한 소독기도 있었다.
거실의 모습이다. 8명이 거실에 있어도 좁지 않은 크기이다.
그리고 티브이 한켠에는 노래방 기계.
최신곡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어 모든 곡이 다 존재하는 태진 노래방 기계이다. 그리고 노래방 용 스피커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진짜 노래방에 온 것 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후로 노래방을 가본적이 없는데 이날 모든 가족이 한풀이하듯 노래방 기계는 쉬지 못했다.
1번 방의 모습. 아이가 두명인 우리 가족이 지냈던 방. 저상침대이고 퀸 사이즈 두개가 붙어 있는 정도의 크기이다.
2번 방의 모습.
3번 방의 모습. 부모님이 넓게 주무셨던 방이다.
화장실은 총 두개인데 위는 거실에 위치한 화장실이다. 깨끗한 건 기본.
그리고 2번방과 3번방 사이에 위치한 화장실. 두 개의 화장실 모두 샤워가 가능했고 수건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어메니티는 신라호텔에서 보던 몰튼브라운.
기타 놀거리와 먹거리
거실에는 넓은 창이 있어서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노는 모습을 수시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위 사진 상 왼쪽 부근에는 2층 다락으로 올라가는 공간이 있다. 2층 다락에서 미끄럼틀을 이용해 올라가거나 내려올 수도 있다. (미끄럼틀 각도가 생각보다 급하다)
이렇게 계단으로 된 공간을 통해 2층 다락을 올라갈 수 있다. 아이들이 계속 왔다갔다하며 놀았던 곳이다.
2층 다락에는 장난감, 오락기 등이 있었다.
그리고 다락 끝자락에는 작은 극장처럼 꾸며진 우리 아이가 열심히 유튜브 보던 공간도 있었다.
노래방 기계와 더불어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다트 기계이다. 생전 다트를 해본적이 없었는데 정말 너무 재밌게 했다. 유구한 역사의 다트게임이 심오하고 종류가 많은 것인지 이날 처음 알게 되었다.
입실할 때 미리 준비되어 있었던 아침식사 용 컵라면, 토스트이다.
저녁시간에는 웨버 가스그릴에 토마호크, 우대갈비, 숄더랙, 소시지, 꼬치 등을 구워먹었는데 바베큐 그릴이 대형그릴이라 이 모든 걸 한번 다 구울 수 있었다. 그리고 숯보다 향은 덜하겠지만 불조절이 엄청 편한 가스그릴이라 고기를 굽는것도 매우 수월했다.
전체적인 후기를 요약하자면...
다소 가격대는 있으나, 대규모의 수영장과 풍부한 놀거리 그리고 가족 모두가 한 독채에서 머무를 수 있었다는 점은 높은 가격대를 상쇄하기에 충분한 장점요인이다. 또한 사진을 포스팅하지는 않았지만 칠순잔치를 위해 간단한 칠순상에 필요한 소품들도 펜션에서 준비해주어서 부모님의 칠순과 아이의 생일 분위기를 잘 낼 수 있었던 것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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