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여행::남해 보물섬 전망대 스카이워크(feat. ㄷㄷㄷ)
2020년 5월.
남해 독일마을에 들러 점심을 먹고 바다 구경이나 할 겸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가 우연히 들르게 된 남해 보물섬 전망대 스카이워크의 후기이다.
위치는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명 동부대로 720이다.
남해군의 오른편 3번국도를 따라 미조로 내려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다.
지나가는 길에 뭔가 특이한 건물이 있었고 안내판에 전망대라고 하길래 바다 구경이나 할 겸 차를 세웠다.
그런데 차를 세우고 가까이 다가가니 사람들이 줄을 메고 걸어가는게 아닌가? 이게 뭐지 하고 살펴보니 스카이워크라는 놀이시설(?)이었다. 줄을 메고 투명한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위 사진처럼 줄을 메고 걸어가는 길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다.
걸어가다가 이런 식으로 줄에 메달려보기도 하는 듯 했다.
9살 첫째가 자기도 저거 해보겠다면서 일단 들어가자고 한다. 첨엔 시시하게 이런거 왜 하냐고 뭐라했었는데...시시한게 아니다...
전망대 내부에는 커피샵과 기념품 판매점이 있었다. 스카이워크 이용료는 인당 3천원이었고 기억에 7살이상만 탑승이 가능했다. 둘째는 안타깝게도 타지 못했다. 타고 싶어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
매표를 하고 탑승장쪽으로 오면 하네스를 메준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줄달고 한바퀴 걸으면 되는 아무것도 아닌것이라 생각했다.
아이도 아이용 하네스를 장착했다. 친절한 직원분께서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메준다.
점점 바다쪽으로 걸어간다. 바다쪽으로 갈수록 밑에가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은근 스릴넘친다. 아이는 앞만보고 걸어가고 있다.
날씨만 좀 좋았다면 남해의 푸르른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 흐린날씨가 아쉬는 날 이었다.
중간중간 이런것도 해보라고 직원분이 가르쳐준다. 저거 아무나 못하는 자세다. 보기엔 별거아니지만 실제로 해본다면 절대 쉽게 할 수 있는 자세가 아니었다. ㄷㄷㄷ 겨우겨우 직원분의 도움으로 할 수 있었다. 아이는 당연히 할 생각도 안했고....보기와는 다르게 재밌으니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경험해보시길...
정말 우연히 들렀던 전망대에서 비싸지 않은 가격에 재밌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된다. 아이가 조금 쫄아서 앞만보고 전진하는 바람에 주변을 충분히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짧은 시간동안 엄청난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번에 간다면 나 혼자서도 저 자세를 해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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