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워싱턴 D.C. 일정을 소화하면서 방문했던 음식점 중 맛집이라고 생각되는 음식점 다섯 곳에 대한 리뷰이다.
양식 음식점 네 곳과 일식 음식점 한 곳의 리뷰를 담고 있다.
리뷰에 있는 음식점은 모두 워싱턴 D.C.에 살고 있는 지인의 추천에 의해 방문하게 되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은 입맛이 다르므로, 육류, 감자튀김,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필자의 입맛을 고려하기 바란다. 참고로 리뷰에 있는 음식점 중 일식을 제외한 양식 음식점은 모두 스테이크를 다루고 있다.
후기 순서는 다음과 같다. 별점은 개인적으로 느낀 종합(가격, 맛, 위치, 분위기) 점수이다.
- 1. Clyde's of Georgetown : 양식, 스테이크 ★★★★
- 2. The Tombs : 양식, 햄버거 스테이크 ★★★★★
- 3. Founding Farmers : 양식, 스테이크 ★★★★
- 4. Sushi Hachi : 일식, 초밥, 롤, 우동 ★★★★
- 5. Succotash : 양식(미국 남부식), 스테이크 ★★★★★
1. Clyde's of Georgetown [양식, 스테이크 위주]
Clyde's 라는 음식점은 워싱턴 D.C.의 메인 거리라고 할 수 있는 엠스트리트[M Street]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저녁의 엠 스트리트[M Street] 풍경이다. 미국답지 않게 저녁에 상당히 활기찬 곳이다.
저녁이면 활기차고 사람이 많은 거리인지라 음식점에도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간판이 따로 없어서 그냥 걸어다가보면 지나칠 수도 있다.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외부에서 보았던 메뉴이다.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했고, Dinner 메뉴에는 연어, 치킨, 돼지고기, 스테이크 등등 육류 위주의 메뉴가 있었다. 파스타와 샐러드도 당연히 있었다. 가겨은 뉴욕스트립 스테이크가 34.99 달러로 조금 가격은 있는 편이다. 15% 팁까지 생각하면 가격대가 높다.
전형적인 미국스타일 음식점이다.
내가 주문한 STEAK FRITES. 세다 리버 팜스[Cedar River Farms]에서 키워진 소로 요리한 스테이크다. 가격은 23.99달러였다. 가격에 비해 양은 조금 적은 편. 하지만 스테이크가 상당히 괜찮았다.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아주 적절하게 구워져 나왔다.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엄청난 만족을 느끼진 못했지만, 평점도 높고 현지인들도 많이 가는 음식점이며 개인적으로 엠스트리트에 위치한 음식점 중 괜찮은 맛을 보였던 곳이다.
2. The Tombs [양식, 햄버거 스테이크 위주]
The Tombs라는 음식점은 조지타운 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위와 같은 건물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음식점으로 전혀 생각되지 않는 곳이다.
지하로 내려가면 위와 같은 분위기의 음식점 입구가 나타난다. tomb의 입구인가? 왜 음식점 이름이 tomb인지 궁금했는데 물어보지 못했다.
워싱턴 D.C. 음식점의 모든 메뉴판은 같은 사람이 만드는지 어느 음식점을 가던 다 똑같이 생겼다. 오늘은 햄버거를 먹기 위해 The tombs를 방문했다. 햄버거 가격은 약 15달러 언저리였다.
아주 맛있었던 식전빵.
이번 리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음식이다. Bacon Cheese Burger 였고 가격은 14.99달러. 햄버거를 주문하는데 굽기를 물어보길래 좀 의아스럽긴했는데 햄버거의 스테이크가 정말 너무너무 잘 구워져 나왔다. 여태 내가 먹어본 햄버거 스테이크 중 가장 맛있었다. 다시 간다면 또 먹을 것이다. 미국 수제버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이었다.
가격대비 (가격을 신경안쓰더라도) 거의 최고의 만족을 주었던 음식점이다.
3. Founding Farmers [양식, 스테이크 위주]
Founding Farmers 라는 음식점은 관광지에 위치한 음식점은 아니다. 주변에 사무실이 많은 비즈니스 구역에 위치했던 느낌. 관광지를 꼽자면 백악관과 가까운 곳.
빌딩입구가 음식점 입구이다.
주말 저녁이었는데 현지인들 특히 데이트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곳이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있었던 음식점이다. 뉴욕 스트림 스테이크의 가격이 29달러였으니 가격대는 괜찮았던 음식점이다.
분위기가 좋았던 곳.
NY Streap Steak. 29달러. 고기는 꽤 좋았는데 다소 두께가 얇아서 아쉬웠다.
간단히 칵테일이나 술한잔 즐길 수 있는 바 테이블도 있었다.
4. Sushi Hachi [일식, 초밥, 롤, 우동]
Sushi Hachi는 워싱턴D.C. 중심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매번 고기에 감자튀김만 먹으니 너무 느끼해서 일식이라도 먹어볼 겸 방문한 곳이다.
위와 같이 생긴 스시집이다.
외부에 비해서 내부가 상당히 세련된 곳이었다.
런치메뉴가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아래에 우동이 나오는 런치메뉴를 주문했다. 16달러.
런치메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식 메뉴들을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었다. 추가로 롤과 스시 몇 개를 더 주문했다.
런치메뉴에서 제공된 우동. 국물은 정말 맛있었다. 다만, 면이 우리나라에서 먹는 우동면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편.
치킨 가라아케. 튀김방식이 조금 특이했다. 일반적인 닭튀김.
반찬으로 제공된 음식인데 매일 양식만 먹다보니 이 이름모를 반찬이 너무 맛있었다.
매콤한 소스가 뿌려졌던 연어 롤.
추가로 주문했던 참치와 농어 초밥. 초밥은 한국에서 먹는 걸로.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와사비도 들어있지 않고 농어도 한국에서 먹던 농어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느껴졌다.
런치메뉴가 전반적으로 양이 적었다. 스시와 기타 단품들을 몇개 주문해야 양이 맞는 곳이다. 매번 양식먹다가 지치면 한번 쯤 방문해볼만 한 곳. 참고로 구글 평점이 엄청 높은 곳이다.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인듯.
5. Succotash [양식(미국남부식), 스테이크 위주]
Succotash는 FBI와 Capital One Arena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방문했던 음식점 중에 가장 분위기 있고 격식있는 느낌의 음식점이었다.
음식점 건물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멋있었던 건물이다. Succotash는 위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다.
들어가보니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놀랐던 곳이다. 주변에 Capital One Arena에서 아이스하키 경기가 있었는지 워싱턴 하키팀 저지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엄청난 분위기에 비해 가격은 착한편. 단 스테이크는 립아이 하나 있었는데 꽤 가격이 있는 편이다. 미국 남부식 음식점이라고 구글에 나타나 있는 곳인데 미국 남부식을 잘 모르니 고기를 주문하기로했다. 매번 스테이크만 먹어서 이번엔 립을 주문했다.
워싱턴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고자 논알콜 음료도 하나 주문했다.
칵테일이 유명한 곳이라길래 논알콜 칵테일을 주문했다. Virgin Beliefs Punch. 복숭아 향과 맛이 나는 칵테일. 맛있는 음료는 아니었다. 논알콜 먹을 바에 그냥 탄산음료를 주문하는 편이 좋을 듯.
워싱턴에서의 마지막 식사였기 때문에 거대한 메뉴를 주문해보았다. 22Oz. Bone-in Smoked Beet Short Rib. 34달러. 22온즈를 많이 간과했다. 메뉴가 나오고 정말 심하게 놀랐다.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워싱턴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요리다. 맛보다는 크기로 놀랐던 요리.
다 먹기는 했는데 정말 말그대로 소뼈가 통째로 나오는 요리였다. 어떻게 이걸 다 익혔는지도 의문. 소스가 특이하게도 된장 향이 나는 소스였는데 고기와 잘 어울렸다.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은 요리다.
또 하나 신기했던 점은 감자튀김의 소스가 케첩이 아니라 고추장이었다는 점. 케첩인줄 알고 찍었다가 익숙한 고추장맛이 나서 고기에도 발라먹고 이래저래 느끼함을 잡기엔 아주 만족스러웠다.
본 리뷰에서 다룬 워싱턴D.C. 음식점들은 방문 경험에 의하면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것으로 느껴지는 음식점이었다. 다른 음식점들도 많이 방문했으나, 개인적으로 맛집이라고 느껴지는 음식점을 후기에 담았다. 본 후기의 맛집은 맛이 있는 곳 뿐만 아니라 분위기가 좋은 곳, 특이한 메뉴가 있었던 곳까지도 포함을 하니 참고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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