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일본 나라 가족여행에서 방문했던 나라공원과 도다이지의 후기이다.
나라에 가면 사슴들이 뛰어노는 나라공원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도다이지는 꼭 봐야하는 곳이다.
우리는 나라에서 이 두 곳만 보기로 했고 교토에서 기차를 이용해 킨테쓰나라역으로 이동한 뒤 역의 코인라커에 캐리와와 짐을 보관한 뒤 나라공원으로 향했다.
나라 공원은 긴테쓰나라역에서 약 20분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되고 나라공원에서 도다이지는 약 5분정도 이동하면 된다. 나라공원을 거쳐서 도다이지로 간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따라서 두 곳은 한 번에 다 같이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걷는 거리가 조금 되지만 가는길에 사슴들이 반겨주니 그렇게 지겨운 이동은 아니다.
긴테쓰나라역에 내려서 2번출구로 나간 뒤 쭈욱 걸어가면 된다.
이날 우리는 오전 9시 30분 경 나라에 도착했는데 너무나 더웠던 날이다.
긴테쓰나라역에서 약 10분정도 올라가면 나라공원의 초입에 도달한다. 여기부터는 사슴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위와 같이 사슴 먹이인 전병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도 전병하나를 구입한 뒤 나라공원의 중심부로 향했다.
위 사진처럼 인도에 사슴들이 엄청나게 많이 돌아다닌다.
전병을 들고 있으면 고개를 까닥하고 전병을 달라고하는데 이 모습이 마치 인사하는 것으로 보여서 예의바른 사슴들이라고 한다. 사슴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도 쉽지 않은데 만질수도 있고 참 신기한 경험이다.
전병을 들고 다니면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사슴들을 몰고 다닐 수 있다. 다만 승질더러운 사슴들도 있으니 조심할 필요는 있다.
이렇게 사슴들과 같이 놀면서 도다이지로 이동하게 된다. 긴테쓰나라역에 내려서 도다이지 입구까지 도보로 약 30분정도 소요됐다. 엄청나게 더운날이었음에도 사슴들과 놀면서 이동해서인지 그리 힘들진 않았다. 그리고 일정을 함께한 아이들도 사슴때문인지 그리 지겹지 않게 이동했다.
도다이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권 구입이 필요하다. 도다이지 자체의 입장료는 대인 800엔, 소인 400엔이다. 박물관도 함께 보려면 아래의 요금을 지불하면 되는데 우리는 박물관은 따로 방문하지 않았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살짝 걸어들어가면 도다이지의 모습이 보인다. 도다이지의 경우 하나도 정보를 모르고 방문했는데 엄청나게 큰 사찰건물이어서 놀랐다.
일본식 건물을 확실한데 일본에서 이렇게 큰 사찰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건물의 모습이 마치 사무라이 투구를 닮기도 했다.
가까이가서 보면 그 규모가 더 웅장하다.
워낙 건물이 크다보니 내부에도 볼거리가 많은 편이다.부처님 불상도 상당히 규모가 있는 편이었다.
도다이지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 중 하나에는 위와 같이 구멍이 뚫려 있어서 아이들이 이 곳을 오가며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정원이라고 하는게 맞을지 모르겠는데 도다이지 앞의 정원은 위와 같이 초록색으로 잘 꾸며져 있다. 하늘은 어찌나 맑은지 초록과 파랑의 대비가 엄청났던 날이다.
약 20분정도 도다이지를 구경한 뒤에 출구를 통해 나오게 되었다. 연못과 도다이지의 웅장한 건물, 그리고 맑은 날씨가 멋진 사진을 만들어 준 날이었다.
큰 기대없이 방문한 나라인데 나라공원에서 사슴들과 놀았던 것도 좋았고 웅장한 도다이지를 구경할 수 있었던 것도 꽤 만족스러웠던 후기이다.
오이클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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