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교토 가족 여행 시 방문했던 교토 금각사 앞의 소바 음식점인 사보 킨카쿠안 / 京級 茶房 金閣庵 / Sabo Kinkaku-an 이라는 음식점의 후기이다.
사보 킨카쿠안 주소: 36-1 Kinugasanishi Goshonouchicho, Kita Ward, Kyoto, 603-8377
음식점의 위치는 금각사에서 도보로 3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금각사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음식점을 찾아보다가 평점이 괜찮길래 예약없이 즉흥적으로 방문했다.
음식점 입구에는 대략적인 메뉴와 내부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사진들이 붙어있다. 오래된 가옥을 개조하여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
음식점에 들어서면 위 사진과 같이 카운터가 있고 벨을 울리면 종업원이 안내를 해준다. 예약없이 방문했는데 다행히 6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어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살짝 가파른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간다. 1층에도 공간이 있는듯 한데 직접 보지는 못했다.
2층에는 위 사진과 같이 별도의 방이 있었고 우리 일행만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매우 더운날 금각사를 걸어서 구경했기 때문에 온 가족이 지쳤는데 이처럼 아늑하고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우리만의 공간이라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일본식 다다미가 깔린 방이었는데 분위기도 좋고 다리 쭉 펴고 쉬기도 좋았다.
사보 킨카쿠안 음식점의 메뉴이다. 영어로 된 메뉴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기본 소바가격은 2800엔으로 살짝 가격대는 있는 음식점인데 워낙 분위기도 좋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좋아서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다.
소바, 돈부리, 함박 등의 기본 음식들이다.
그리고 대부분 소바를 기본으로 하는 음식들을 팔고 있는데 티 샤부샤부 소바 세트 화이트 소바 등 특이한 소바들도 많았다.
차가운 차와 따뜻한 차를 물어봤는데 금각사에서 거의 더위를 먹고 나온 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차가운 차로 요청했다.
이 집만의 특이한 차라고 한잔씩 제공이 되었는데 이건 좀 입맛에 정말 맞지 않는 차였다. 거의 대부분의 일행이 먹지 못했던 정말 특이한 차이다.
샤부샤부 소바세트에는 위 사진처럼 샤부샤부가 제공된다.
기본 소바 세트이다. 우리나라처럼 얼음이 동동 띄워진 소바는 아니지만 녹차를 가미한 면부터 깊은 맛이 잘 나던 국물까지 꽤 괜찮은 소바였다.
돈부리 소바 세트였는데 돈부리도 단짠단짠의 조화가 잘 맞는 맛이었다.
시그니처라고 해서 주문해본 청어가 들어간 소바인데 그럭저럭 괜찮은 맛이었다. 워낙 익숙하지 않은 생선과 소바의 조합이 처음에는 살짝 거부감이 들었지만 짭짤한 청어맛이 괜찮았던 메뉴이다.
함박 소바 세트인데 함박도 고기가 잘 뭉쳐져 있었고 소스도 중간이상은 하는 맛이었다.
더운 날씨에 밖에 나가기가 싫어서 최대한 천천히 식사를 하고 일어났다. 식사했던 공간은 위와 같고 정말 편하게 앉아서 우리 가족만 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음식의 퀄리티나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총 여섯명이 방문해서 여섯개의 메뉴를 주문했는데 16,400엔이 나왔다. 가격은 있는편이지만 분위기가 워낙 깡패인 집이고 6인의 일행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다.
오이클여행기
이메일: oycle.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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