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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후기]/미국

미국 샌디에고 - 김하성 야구 직관 후기 at 펫코파크 /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볼티모어 오리올스

by 오이클 2023. 8. 22.

 

 

2023년 8월.

 

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가 요즘 야구를 잘 한다고 하여 갑자기 티켓 예매하고 다녀온 김하성 선수의 직관 후기이다. (사실 나중에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오늘 김하성 선수가 첫 만루홈런을 쳤다길래 생각나서 포스팅하게 되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 vs. 볼티모어 오리올스 at 펫코파크
San Diego Padres vs. Baltimore Orioles at Petco Park

샌디에고 파드리스 홈경기 티켓은 티켓마스터에서 예매를 했다. 예매를 할 당시에 좋은 좌석은 거의 없어서 그나마 샌디에고 파드리스 덕아웃 쪽 (1루)의 2층 좌석을 예약했다. 예약한 좌석은 Section 219, Row 12, Seat 1-4 까지이다. 세금포함해서 4좌석의 전체 가격은 267달러. 메이저리그 경기는 매 경기마다 티켓 가격이 크게 차이를 보이는 편인데 조금 비싼듯. 집근처 LA 에인절스 경기만 해도 오타니가 선발로 나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훨씬 저렴한 편인데 샌디에고 파드리스는 인기가 있는지 상대적으로 조금 비싼 느낌이다.

 

 

 

펫코파크 가는길

우리는 펫코파크에서 야구도 보고 샌디에고 여행도 할 겸해서 펫코파크 바로 앞에 있는 힐튼 샌디에고 베이프론트 호텔 / Hilton San Diego Bayfront 에 1박을 하기로 하고 체크인을 한 뒤 야구장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호텔에서 경기장까지는 위 사진과 같이 육교가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펫코파크

생각보다 쌀쌀했던 8월의 샌디에고이다. 바다 가까이에 갈 수록 확 추워진다. 다행히 얇은 긴팔을 챙겨가서 춥지 않게 경기를 볼 수 있었다.

 

 

펫코파크 입장

육교에서 내려오면 바로 홈 베이스쪽 입구로 이어진다. 예약은 티켓마스터에서 했는데 입장을 위한 QR코드는 MLB Ballpark 앱에서 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입장했다.

 

 

김하성 선수

펫코파크에 입장하면 경기장 주위로 선수들 사진이 걸려있는데 김하성 선수도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테마게임 기념품 수령

이날은 테마게임 데이라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날이었는데 이날의 테마는 다르빗슈 유 / Darvish Yu.

 

 

테마게임 기념품

다르빗슈 유의 등번호 11번이 새겨진 모자를 받을 수 있었다. 모자 퀄리티는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이걸 어디서 어떻게 쓰고 다닐까 싶다.

 

 

펫코파크 기념품 점

펫코파크 내부의 파드리스 기념품 샵도 구경을 했다. 저지를 살까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엄청나게 비쌌고 김하성이름이 새겨진 저지를 찾기가 어려워서 포기.

 

 

 

 

야구장은 먹으러가는 곳

야구를 제대로 보려면 텔레비전 중계로 봐야하고 직관은 먹으러 가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야구장의 경우 응원단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 응원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응원하는 재미가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그런 응원문화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서 열심히 먹으러 가는 곳이다. 나초, 핫도그 등등을 1차로 구입해서 좌석으로 향했다.

 

 

나초

나초 맛이 거기서 거기지만 야구장에서 먹는 나초는 엄청 맛있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고 파드리스는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중위권.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팀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못하는 팀인줄 알았는데 잘하는 팀이었다.

 

 

선수소개: 김하성

이날 1번타자로 출전한 김하성 선수. 경기를 보러간 날 전주까지 16경기 연속 출루도 하고 타격감이 좋았기에 기대를 많이 했던 날이다.

 

 

선수소개: 다르빗슈

그리고 이날의 선발투수인 다르빗슈. 몇 년전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에서 정말 잘 던지던 투수인데 요즘은 조금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좌석에서 시야

우리가 앉은 좌석은 1루측 2층에 있는 좌석이었다. 정확히는 Section 219, Row 12, Seat 1-4. 1번좌석이었기 때문에 좌측으로는 좌석이 없고 통로가 있어서 시야가 가리지 않아 좋았다.

 

 

하성 저지를 입은 미국팬

우리가 앉았던 앞좌석에는 한글로 '하성'이라고 적힌 저지를 입은 미국팬도 있었다. 이렇게 한글로 된 저지를 메이저리그 야구장에서 외국인이 입고 있는 장면을 볼 줄은 몰랐다.

 

 

10배 줌 김하성 선수

10배 줌을 해야 겨우 카메라에 김하성 선수가 찍히는 그 정도 거리였다. 이날 수비 만큼은 제 몫을 제대로 해주었는데 타격에서는 영 아니었다. 파울플라이 아웃만 두 번. ㅠ_ㅠ

 

 

2차

6회가 끝나고 쉬는시간에 또다시 먹거리를 찾아 두리번 거리다 2차로 땅콩을 먹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직관은 역시 땅콩

미국 사람들은 야구 직관하면서 땅콩까먹는걸 그렇게 좋아한다. 땅콩까서 그대로 바닥에 버리는데 나중에 보면 청설모가 왔다간줄 알정도로 수북히 땅콩 껍질이 쌓여있다. 나도 이번에 사먹어 봤는데 짭짤하니 입이 심심하지 않고 괜찮았다.

 

 

야간의 펫코파크

이날 경기는 완전 투수전이었는데 샌디에고 파드리스는 딱 하나의 홈런을 제외하고는 제대로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던 아쉬운 날이다. 병살만 세 개를 쳤나 그랬다. 볼티모어도 공격이 꽉 막혀있다가 딱 한번의 찬스를 제대로 살려서 4점을 내는데 그쳤던 그런날이다. 투수전을 하다보니 경기는 정말 빨리 끝났다. 2시간 20~30분 정도 경기했나 싶다.

 

 

야구 직관 끝

김하성 선수가 다음날 멀티히트하고 오늘은 만루홈런까지 때려냈는데 하필이면 내가 직관하러간 날 제대로 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던 날이다. 그리고 최지만 선수도 샌디에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되어서 왔다는데 부상으로 나오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미국 서부의 메이저리그에서 두 명의 한국인이 뛰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응원후기를 짧게 요약하자면 중간중간에 파도타기 응원을 하려고 몇몇 그룹이 시도했으나 이내 곧바로 무참히 사라지는 등 응원에 있어서는 한국 야구장이 훨씬 재미가 좋은 편이다. 그래서 할 건 야구를 엄청 열심히 보던가 먹는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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