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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후기]/일본

일본-후쿠오카 당일치기 여행::장어덮밥, 회전초밥, 빅카메라, 요도바시카메라, 토미카

by 오이클 2016. 8. 1.

 

 

2015년 6월.

후쿠오카 당일치기 여행은 의도했다기 보다 이원구간으로 발권한 항공권의 개시를 위함이었다.


즉, 이원구간 발권의 경우, 예를들면 후쿠오카-인천-시카고 순의 아시아나 항공 항공권을 구입했다면, 후쿠오카-인천을 타지 않으면 해당 항공권이 무효처리 되버리기 때문에 인천-시카고를 타기위해선 후쿠오카-인천을 타야한다.


이원구간 발권을 왜 하냐고 묻거든 인천-시카고 직항 사는것 보다 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당시만 해도 가격도 싼데 마일리지 업그레이드도 가능했다. 아마 인천-시카고 직항을 마일리지 업그레이드 가능한 티켓으로 사려면 200가까이 줘야했을거다. 그런데 후쿠오카-인천-시카고는 약 120만원 정도였다.


인천-후쿠오카 티웨이 항공 이코노미 탑승기: 

2016/08/01 - [[탑승기]] - TW291 ICN-FUK 인천-후쿠오카 티웨이항공 이코노미 탑승기

후쿠오카-인천 아시아나 항공 비즈니스 탑승기:

2016/08/01 - [[탑승기]] - OZ135 FUK-ICN 후쿠오카-인천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탑승기


이를 위해 티웨이항공을 타고 후쿠오카에 왔고 당일치기로 후쿠오카 여행을 했다.

처음해보는 당일치기 해외여행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일단 당일치기이므로 시간이 금이다. 최대한 서둘러서 움직인다.

처음으로 한 일은 지하철 1일 패스 구입. 가격은 620엔이었다. 세번이상 탄다면 이득이라고 해서 구입했고 결과적으로 하루종일 5번을 탔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지하철이 다닌다. 다만 더 조용할 뿐.


내가 느낀 후쿠오카는 한산하고 깔끔했다. 금요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한 전형적인 일본의 풍경을 지나 점심을 먹기위해 요시즈카 우나기야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지하철 공항선을 타고 두 정거장 가면 기온역이 나오고 여기서 약 10분정도 걸었던 것 같다.


지도를 따라 걷다보면 위와 같은 건물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되었듯이 유명한 장어덮밥 집이다.


우리나라 블로그에서 보고 간거라 관광객이 많을 줄 알았으나 거의 대부분이 현지인이었다.

일단 대기열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어로 내 이름을 어떻게 쓰는지 몰라 그냥 영어로 LEE라고 적었다.

그랬더니 나중에 '리상' '리상' 이렇게 부르더라. 나 부르는지도 모르고 지나칠번...


그림 메뉴가 있어서 쉽게 고를 수 있다. 대표메뉴인 장어덮밥을 시켰다.

장어를 워낙 좋아해서 매우 맛있게 싹싹 비웠다. 근데 평소에 싱겁게 먹는 사람이라면 약간 짜다고 느낄 수 도 있다.


폰카라 맛없게 나왔을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윤기가 흐르고 냄새도 고소하다.


그리고 혼자 여행하면서 식사하기 좋은 곳이 일본인 만큼, 식당 우측에는 혼자 앉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잘 준비되어 있다. 실제로 많은 일본인들이 혼자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배도 꺼트릴겸 하천을 따라 걸었다.


두번째 목적지는 빅카메라 2호점이었다.


오기전만해도 그냥 그런저런 가게일거니 했으나, 이곳은 천국이었다. (돈만 있다면)

온갖 IT기기가 수도 없이 전시되어있고 거의 대부분 체험할 수 있다.


아들의 토미카를 사기 위해 완구 코너에 들렀다. 역시나 이곳은 천국이다. 온갖 종류의 장난감이 진열되어 있다.


아들이랑 같이 왔으면 아들 눈 뒤집히는걸 볼 뻔 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토미카가 잘 전시되어 있었다.


빅카메라에 방문하고 너무 충격을 먹은지라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구경을 했다.

이후 정신차리고 빅카메라와 비슷한 요도바시카메라를 방문했다.


하카타 역 바로 옆에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았다.




요도바시 카메라 꼭대기 층에는 오락실과 식당이 있었는데 일본에 온 만큼 초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요도바시 카메라를 방문했다.


그러나 초밥은 뒤로한채 사행성 오락기에 빠져 시간을 보냈다.

10년전만해도 우리나라 오락실에 가면 코인넣고 코인먹기 오락기가 많았는데 요즘은 규제때문인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아무튼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 꼭대기에는 우오베이라는 100엔 초밥집이 있다. 엄밀히 100엔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메뉴가 150엔 이하이다. 역시나 우리나라 블로거들에게 많이 소개되었던 집이다.


그리고 더욱 신기한건 모니터로 클릭클릭해서 초밥을 주문하는 방식이다.


초밥을 주문하면 이런 기차에 초밥이 올려진채 내 앞까지 배달된다.

  

약 200엔정도했던 스페셜 메뉴들이다. 가격치고는 맛이 훌륭했다.

가격부담 없이 초밥을 많이 먹을 수 있는 우오베이다. 단, 우리나라 초밥집 처럼 광어초밥 등의 흰살생선 초밥은 거의 없다. 거의 대부분이 참치 종류 초밥이라는 점.


이렇게 7시간동안 미친듯이 먹고 돌아다니다가 공항으로 왔다.

후쿠오카 행 비행기 시간이 좀 더 빠르고 인천행 비행기 시간이 좀 더 늦었다면 보다 더 여유로운 당일치기가 될 수 있었겠지만, 7시간 정도면 체력을 생각했을 때 당일치기에 적당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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