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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1년]/미국일상

미국 운전면허시험과 운전면허증

by 오이클 2022. 10. 30.

 

 

2022년 8월~10월.

 

미국에 와서 은행계좌를 만든 뒤 다음으로 해야했던 일은 미국 운전면허시험을 보는 것 이었다.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한국 운전면허증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운전면허증을 따야한다.

 

그런데...

주토피아에서도 풍자되었듯이 

운전면허와 관련된 행정처리를 담당하는 DMV (Deparment of Motor Vehicles)의 업무처리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밀려있고 그 속도도 느리다.

게다가 내가 살고 있는 어바인[Irvine]에는 DMV가 없어서 근처 DMV로 가야한다.

 

아무튼 필기시험을 응시하고 운전면허증을 집에 수령하는데 까지 거의 두 달이 걸렸다는...

그 와중에 카맥스(CARMAX)에서 구입했던 중고차가 말썽을 피워서 환불하고 다른차로 교환까지 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후기 시작.

 

운전면허 필기시험 @Laguna Hills DMV

 

나의 경우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응시하기 위해 라구나힐즈 DMV[Laguna Hills DMV]를 찾았다.

필기시험을 집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어차피 DMV에 가야하는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DMV에 간김에 필기시험을 보기로 했다.

아침 7시에 방문을 했는데 사람이 많았다. 어딜가나 DMV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일단 입구에 서있던 줄을 서고 운전면허증을 신청하러 왔다고 하니 위와 같은 번호표를 주었다.

 

 

그리고 내부에서 내 번호가 불릴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내 차례가 되었고 운전면허증을 신청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리고 제출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 여권
  • DS-2019
  • 거주지 증명 두 가지(렌트 계약서, SOCAL GAS 신청하고 요청하여 메일로 받은 Proof of residency)
  • 돈 39달러

 

이렇게 생긴 영수증을 주고 이 영수증을 들고 사진을 찍으러 간다.

 

 

사진찍기 위한 대기줄.

 

사진을 찍고 바로 뒤에 있는 컴퓨터로 가서 필기 시험을 보았다.

필기시험은 세 번까지 치를 수 있다. 나의 경우 첫 번째 필기 시험에서 탈락했는데 일정 갯수의 오답을 고르면 시험이 중간에 종료되는 듯 했다. 5분정도 후에 바로 재시험을 볼 수 있다. 첫 번째 시험에서 나온 문제들이 일부 다시 나오는 편이었다. 오답을 고르면 바로 정답을 알려주기 때문에 첫 번째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잘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 시험에서 합격.

합격하고 다시 직원에게 가면 실기시험을 볼 수 있는 Permit을 준다.

이걸 가지고 캘리포니아 면허 소지자와 실기시험을 보러가면 된다.

또한 Permit에  면허번호가 나오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카맥스에서 차량을 구입했다. (나중에 실제 운전면허증을 받아도 permit상에 나타나는 면허번호는 바뀌지 않는다)

 

 

 

 

운전면허 실기시험 @Santa Ana DMV

필기시험을 보고 DMV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실기시험을 예약했다. 라구나힐즈에서 실기시험을 보려고 했는데 거의 3주후에나 시험이 가능했다. 그래서 가까운 산타아나 DMV [Santa Ana DMV]에 실기시험을 예약했다.

 

산타아나 DMV. 히스패닉 사람들이 많았던 곳. 라구나힐즈보다 더 번잡한 느낌이다.

 

 

실기시험 보는 사람들은 메인홀에서 서류접수를 하는게 아니고 메인홀 옆에 작은 오피스에서 서류접수를 한다. 서류접수하고 앞에서 기다리면 내 차례가 되었을 때 호명해준다.

 

나의 경우 첫 번째 실기시험에서는 거주지역(residential area)에서 35마일로 달리는 바람에 critical error를 범했고 시험을 탈락했다. 그리고 1주일 뒤에 두번째 실기시험을 보았고 합격했다.

 

산타아나 DMV 실기시험 후기

  • 서류접수 시 캘리포니아 면허 소지자 확인함. (일부 지역에서 동승자없이 실기시험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 두 번 방문 모두 동승자의 캘리포니아 면허 소지 여부를 확인했다)
  • 라구나 힐즈보다 시험코스에 차량이 많이 다녀서 복잡한 편이다.
  • 첫 방문때는 서류접수하고 거의 한시간 반을 기다려 시험을 볼 수 있었고, 두번째는 40분정도를 기다렸다.
  • 어느 DMV나 비슷하겠지만 감독관 성향차이가 너무 크다. 첫 번째 시험의 감독관은 너무 FM이었고 두 번째 시험의 감독관은 대충대충.
  • 유튜브에 올라가 있는 산타아나 운전면허 코스 동영상이 도움이 된다.

 

 

 

 

운전면허증 우편 수령

산타아나 DMV에서 실기시험에 합격하고 임시운전면허증을 받았다.

60일이 지나도 운전면허증이 집에 우편으로 오지 않으면 전화를 하라고 했다.

 

다행히 6주째 되던날 운전면허증이 도착했다.

8월중순에 필기시험보고 10월 첫 째주에 운전면허증을 받았다. 그 와중에 기간을 보니 1년짜리다. 주변에 J1비자로 입국한 사람들 대부분이 1년짜리를 받긴했는데 5년짜리를 받은 사람도 있어서 내심 기대를 했는데...이렇게 되면 내년 출국하는 날 이전에 운전면허가 만료되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을 갱신해야한다.

 

내년에 또 보자 D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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