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후기]/베트남

베트남-하노이 여행::공항에서 시내까지 공항버스 이용[feat.버스비1,700원]

by 오이클 2019. 12. 27.

 

 

2019년 12월.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내려서 시내 호텔까지 가는길에 탑승했던 86번 공항버스의 탑승후기이다.

택시, 픽업서비스 차량, 그랩, 공항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할 수 있다. 나는 그중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알려진 86번 공항버스를 타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버스정류장과 숙소의 거리가 400m 이내(5분 이내)라면 버스를 강력 추천하고 그렇지 않다면 픽업서비스를 예약하던가 그랩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캐리어를 끌고 오토바이와 차량이 난무하는 거리를 한국사람이라면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워할 수 있기 떄문이다.

 

86번 탑승후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공항에서 환전 후기를 먼저 간략히 남겨본다.

수하물을 찾고 밖으로 나오면 출구 옆으로 환전소 및 유심 판매소가 여러개 있다.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 공항 환전이 괜찮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나는 미화 200달러를 공항에서 환전하기로 했다. 각 환전소마다 환율이 전광판에 기재되어 있었고, 환율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환율이 좋았던 환전소에서 200달러를 환전했다.

 

환율은 1달러당 23,000동 정도이다. 200달러 환전했더니 460만동 정도를 50만동 9장이랑 기타화폐 여러장으로 바꿔줬다. 처음 가보는 베트남이고 화폐단위가 워낙 크다보니 돈을 사용할 때 쉽게 적응이 되지 않았다. 원화로 환전할 떄는 동으로 된 금액을 2로 나눈 뒤 0을 하나 없애면 되는 듯 했다. 즉, 10,000동은 약 500원 정도.

 

 

100만동짜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500,000만동짜리는 위와 같이 생겼다. 원화로 약 25,000원의 가치가 있는 베트남 화폐이다. 참고로 베트남에서 50만동이면 매우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

 

다시 공항버스 후기로 넘어오면...

환전을 하고 공항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이렇게 섬으로 된 곳이 있다. 공항 나오자마자 무수히 많은 호객들은 무시한다.

 

 

섬으로 건너와 차가 들어오는 방향으로 끝까지 쭈욱 걸어간다.

 

주의점: 걸어가다보면 스케치북에 '86 BUS' 라고 써서 호객하는 사람이 있는데 무시하고 걸으면 된다. 진짜 86번버스가 아니고 사설 버스로 생각되는데 가격이 거의 차이없고(조금 더 비쌈, 수하물 팁을 받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도 있음)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어디로 가는 버스인지를 모르고 안전도 보장이 안되는 것이니 굳이 탈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86버스 주간에는 상당히 자주 운행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런 표지판이 나올때까지 조금 더 걷는다. 여기서 조금 기다리니 86번버스가 들어왔다.

 

 

일단 탑승을 하고 자리를 잡고 앉으면 된다.

 

 

공항을 출발해서 5분정도 가다보면 차장이 티켓 요금을 받기 시작한다. 나는 아까 받았던 50만동짜리를 내밀었더니 차비 35,000동을 빼고 잔돈을 소액권으로 바꿔줘서 나중에 돈쓰기 편했다.

 

 

요런 티켓을 주고 사용했다는 의미로 위를 살짝 찢는다.

 

 

가다보니 버스 내 전광판에 운행 시간이 나왔는데 첫차가 6시 18인것 같고 막차가 22시 58분인듯하다. 근데 어디서 출발하는 시간인지는 베트남어를 몰라서 읽을 수 없었다.

 

 

가다보니 바나나나무로 추정되는 바나나밭이 엄청나게 펼처져있었다.

 

 

베트남 시내에 들어왔다. 오토바이와 차량이 뒤엉킨 모습이 나에게는 상당히 충격이었다.

 

 

나는 아래와 같은 위치에서 하차를 했다. 여기가 호안끼엠 호수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인 듯 하다. 사람들도 꽤 많이 내렸고. 호안끼엠 호수 북쪽에 숙소가 있다면 혹은 구시가지에 숙소가 있다면 여기서 내리면 된다.

나는 지도에 표시한 정류장에서 내려서 약 400m 정도를 걸어 호텔로 향했다. 28인치 캐리어를 끌고 10분정도를 걸었는데 일단 오토바이와 차량을 계속 주시하면서 길을 다녀야하는 게 상당히 피곤했고, 인도에 세워진 오토바이들이 너무 많아서 차도로 내렸다가 다시 인도로 올라오고 하는 과정에서 캐리어를 들고 움직이는게 쉽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내가 하노이에서 차에 한번 치일줄알았으나 다행히 그런일은 있지 않았다. 이 정도로 처음가는 사람이라면 당황할 수도 있는 하노이의 길거리이다.

참고로 다시 시내에서 공항으로 갈 때는 버스정류장까지 캐리어를 끌고갈 용기가 나지 않고 피곤해서 호텔에 공항셔틀을 요청했다. 250,000동(한화로 13,000원정도)이었는데...미친 호텔 직원이 미니버스 한 대를 불러서 혼자 버스에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냥 승용차를 보내거나 좀 편한 밴을 보내줬으면 좋았을텐데...

마지막으로 비교하자면 하노이 공항에서 시내까지 공항버스는 1,700원, 전용셔틀 호출은 13,000원이다. 각자의 필요와 상황에 맞춰서 이용하시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