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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탑승기]/국제선,국외항공사

TK0091 ICN-IST 인천-이스탄불 터키항공 이코노미 탑승기

by 오이클 2017. 5. 29.

 

 


2017년 5월.

출장차 유럽 스페인에 갈 일이 생겨 탑승하게 된 터키항공 TK091편의 이코노미 탑승기이다.

 

원래 아시아나만 주구장창 타던 나에게 스페인은 아시아나 직항을 타고 갈 수 없는 곳이었다. 그래서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아시아나 다이아몬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를 찾아보니 루프트 한자와 터키항공이 있었다.

이 중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푸르트 또는 뮌헨을 경유해 스페인으로 가는 비행편이었는데 5월 초 황금연휴라 그런지 비행스케줄이 마땅치 않았다. 물론 가격도 더 비쌌고.

그래서 터키항공을 알아보니 이스탄불에 8시간을 경유하는게 좀 걸리긴 했지만 인천에서 밤에 출발하는 스케줄이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 시간도 괜찮길래 이를 예약했다. 2월 말 쯤 (2개월 남짓 남겨둔 시점) 예약했는데 인천-이스탄불-스페인 발렌시아 왕복으로 125만원정도 지불했다.

 

터키항공은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 일 2회 운항을 한다. 그중에 내가 탄 것은 밤에 출발하는 TK91편. 출발시각은 11시 45분이다.

5월 초 황금연휴와 출국일이 겹쳤기 때문에 여행사에서 공항에 빨리 오라고 해서 3시간 30분 정도 전에 도착을 했더니 매우매우 한가했다. 시간 여유만 있다면 공항에 미리미리 가서 나쁠건 없다.

발권은 D카운터에서 이루어졌는데, 오버부킹의 악명이 높은지라 (블로그 찾아보면 오버부킹으로 다음 날 비행편을 탔다는 얘기도 있고) 24시간전에 앱을 통해 온라인 체크인을 해둔 상태긴 했다.

위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티켓을 발권할 수 있었으나, 공항에 일찍 도착한 김에 비상구 좌석에 여유가 있는지 물어보기 위해 카운터가 오픈하는 시간(약 2시간 45분 전에 오픈)까지 기다렸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카드를 가지고 비즈니스 카운터로 가서 비상구 좌석을 물어봤다. 가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여러번 하고 티켓을 받았다.

 

최종 목적지는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스페인 발렌시아까지이다. 즉, 인천에서 두 가지 항공권을 모두 받게 된다. 먼저 인천에서 이스탄불로 향하는 항공권.

 

그리고 8시간의 대기 후 이스탄불에서 스페인 발렌시아로 향하는 항공권.

 

그리고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회원이라고 인천공항 내 동방항공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 카드까지 챙겨줬다.

 

짐을 붙인 후 자동 출입국 심사를 한 뒤 탑승동으로 향했다. 정말 오랫만에 방문하는 탑승동이었다. 터키항공에서 제공해 준 라운지 카드는 동방항공 라운지라서 동방항공 라운지로 향했다.

 

밤이라 워낙 공항에 사람도 없었고, 동방항공 라운지는 더더욱 한산했다. 아마도 다 같은 비행기를 타는 승객으로 보였다.

조용한 분위기에 있을 건 다 있는 라운지였다.

 

식사 수준의 음식은 아니지만 몇 가지 빵과 스낵, 그리고 다양한 음료가 제공됐다.

 

일단 샌드위치와 샐러드.

 

그리고 치즈와 스낵.

이때부터 라운지 라이프의 시작이다. 워낙 빨리 공항에 도착해서 라운지에 거의 2시간을 있었다. 딱히 할일도 없이...그리고 이스탄불에서는 무려 7시간을 라운지에서 대기하는 기염을...

 

 

탑승시간이 다가와 게이트로 향했다. 정말이지 탑승동은 오랫만이었다.

 

내가 타고갈 터키항공 비행기가 보인다.

 

내가 탑승한 비행기는 B777-300ER (B773)이다. 터키항공 홈페이지에 가보면 나름 연령이 낮은 기재로 운행한다고 되어 있다. 내가 탄 비행기도 꽤나 신식이었다고 생각된다. 하도 아시아나만 타다보니 10년정도 된 기재는 최신식으로 느껴진다.

 

내 좌석은 40B이다. 내 좌석 뒤로는 53열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40열부터는 나름 앞뒤간격이 나름 넉넉한 이코노미석이었던것 같다. 하지만 39열까지는 좀 비좁지 않았나 싶다. 기분탓일 수 있는데 그렇게 느껴졌다.

 

비상구 석이라 앞에가 운동장이다.

 

이렇게 좌석 바로 앞에 비상구가 있기 때문에 40A는 다리 펴는 것이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40B는 전혀 문제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터키항공 어메니티가 제공됐다. 사진엔 없지만 칫솔과 치약도 준다. 저 슬리퍼는 유럽 여행 시 요긴하게 사용됐다.

 

개인 모니터는 주문형 비디오 (VOD) 시스템이고 이것저것 볼것이 많았지만 한국어 더빙이 없기 때문에 영어 듣기평가 하기 싫어서 노래만 조금 들었다.

 

두 번의 식사에 대한 메뉴

 

 

이륙 한두시간 후 첫번째 기내식이다. 비빔밥이 먹고 싶었으나 뒤쪽에서 다 받아가는 바람에 닭가슴살 구이를 먹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고추장도 제공된다.

 

그리고 숙면을 취하기 위해 화이트와인도 한잔.

 

터키항공 특이한 것이 위의 사진처럼 쉐프 모자를 쓴 사람이 돌아다니며 기내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진짜 쉐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본 것 처럼 기내 와이파이도 작동했다. 다만, 24시간에 15달러이다. 쓸까말까 하다가 그냥 숙면을....비즈니스 클래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이륙 후 거의 8~9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두번째 기내식이 제공됐다. 스크램블드 에그였던것으로 기억한다. 하도 비몽사몽이라 무슨 맛이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제 진짜 이스탄불 공항에 착륙! 착륙하니 거의 새벽 5시 30분정도 됐었다. 총 비행시간은 11시간 남짓. 비상구 좌석에 탑승할 수 있어서 그나마 편하게 이스탄불까지 올 수 있었다.

 

비행기에 내려서 International Transfer 표지판만 보고 5-10분정도를 걸었다. 이후 보안 검색을 만날 수 있었고 보안검색을 마치고 면세구역에 입장했다.

 

이스탄불 공항은 정말 규모가 남달르다. 유럽의 거의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터키항공의 본거지이기 때문에 새벽에 도착했음에도 공항은 분주했다.

 

이제부터 12시 반까지 이스탄불 터키항공 라운지에서의 7시간이 시작됐다. 아무리 이스탄불 터키항공 라운지가 세계 최고 수준의 라운지라고 해도 7시간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 먹을거 다먹고 샤워하고 티비보고 해봐도 3시간 밖에 지나지 않는다. 라운지 후기는 조만간 업로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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