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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갯바위::기도원 앞 똥여(feat. 숭어, 갯바위 낚시 세번째 출조)

by 오이클 2020. 5. 31.

 

 

2020년 5월 중순.

 

가덕도 갯바위를 한 주 전에 다녀오고 잡은건 딱히 없었지만 나름 갯바위 낚시에 재미를 들러서 일주일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항상 낚시 출발할 때는 감성돔 잡겠다는 생각으로 밑밥과 미끼를 준비하지만 갯바위 세번째 출조하는 나에게 잡힐 것 같지는 않아서 아직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낚시로 출발. 이번에는 늦지 않아서 4시에 출발하는 첫 배를 탈 수 있었다.

 

꼭두새벽에 출조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배에서 우연히 대화를 하게 되어 두 분의 조사님과 함께 내리게 되었다. 똥여라는 곳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상당히 핫한 자리였다는...내리자마자 어두운 갯바위에서 수심재보겠다고 시험삼아 던진 바늘에 쏨벵이 한마리가 올라왔다.

 

 

해가 뜨기 시작한다. 똥여는 가덕도 기도원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이다. 기도원쪽을 향해 캐스팅을 하고 이 시기에는 바람도 등지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다만 크기가 크지 않아서 두 명이 적당한 자리인 듯.

 

 

가덕도 산에 안개가 드리우고 정말 멋진 풍경을 배경삼아 낚시를 진행했다.

 

 

해가 뜨고 한두시간 낚시를 열심히 했는데 물도 잘 안가고 고기 입질이 없었다. 바람은 점점 쎄지고...

 

 

바로 옆에는 수상좌대가 있었다. 예전에 원전항에 있는 좌대를 가보긴 했었는데 가덕도 좌대는 잘 잡히려나?

 

 

낚시가 지겨워질 때 즈음 숭어떼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밑밥을 주워먹고 있길래 수심을 확 줄여서 캐스팅하고 살살 꼬셔보았다. 그러다가 덜컥 한마리가 걸렸다. 예전에 30센치짜리 숭어를 잡은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힘이 달랐다. 잡고나서 보니 40센치 넘어가는 숭어...옆에 조사님이 뜰채질 안해줬으면 놓쳤을 수도...아직 초보에 이렇게 큰 거 잡아본 적이 많지 않아 서툴다.

 

 

저기 보이는 조그만 여가 오늘 낚시했던 곳이다. 이렇게 보니 세명이 낚시 한 것도 신기할 정도로 작네. 실제 내려보면 그렇게 작은 곳은 아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쎄지고 같이 내린 조사님들이 일찍 들어간다고 하셔서 나도 그냥 나와버렸다. 아직은 혼자 바위섬에 남아있기엔 경험이 부족하다.

 

 

숭어는 잘 살려서 집까지 가져왔다. 

 

 

먹으려고 가져왔으니 손질을 해야지. 

 

 

그런대로 회 잘 뜬 듯. 그리고 생각보다 맛있었던 숭어. 앞으로 숭어보이면 꼭 잡으려고 노력해봐야겠다.

 

 

갯바위 출조 세번째에서는 쏨벵이와 숭어를 잡을 수 있었다. 감성돔 못잡더라도 아직까지는 뭐든 잡으면 기분이 좋은 초보 낚시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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